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하단바로가기
열기
HOME > 기관안내 > 세이브더칠드런이야기 > 나눔이야기

기관안내

후원하기

나눔이야기

글조회
아이티 긴급구호 현장의 소리 : 콜린 말론 (Colleen Malone)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0-01-29 조회수 6736


세이브더칠드런 캐나다 긴급구호 상임고문
콜린 말론 (Colleen Malone)의 아이티 보고서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오늘 우리는 1,400 여명의 사람들이 피신하고 있는, 사실상 그저 넓은 야영장일 뿐인 포르토프랭스 캠프장을 방문했다. 그 곳의 주인은 길 건너편에 살고 있고 집을 잃은 많은 가족들이 그의 사유지에 머무르도록 허락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텐트나 임시 거처에서 머물고 있다.
캠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을 구조화하기 위해 젊은 남성들로 구성된(여성 한 명이 있기는 하다) 작은 위원회도 생겨났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들은 처지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귀띔해준다. 물론 되도록이면 그 곳을 벗어나고 싶으며 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기가 곧 시작된다는 점이다. 우기는 보통 1월 말에서 2월 초에 시작하는데 비가 오면 그들이 피신을 위해 소유한 적은 것들조차도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적절한 피난처 없이 떠돌고 있는 수천 수만의 이재민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우리는 방문 도중, 몇몇 수도시설이 사용 가능하게 되어 수도꼭지를 통해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장면들을 보았다. 우리의 식수 및 위생팀은 캠프장의 사람들과 함께 하루 전 수도시설과 샤워시설을 설치하였지만 캠프장의 다른 곳에 위생시설을 만들기는 힘들었다.
이 캠프장의 가족들은 캐나다 국제개발기관(CIDA)으로부터 보내진 위생키트와 조리키트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지난 주 공급받았다. 위원회의 한 구성원은 그 키트가 매우, 매우,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우리가 공급한 식수 또한 매우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것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 임시 캠프장의 사람들은 우리를 매우 기꺼이 반기며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이 열악한 임시거처에서도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좌) 캠프의 수도공급장치 (우) 캠프장 내 사람들의 상황을 보기 위해 방문한 콜린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이번 재난의 가장 끔찍한 장면 중 하나는 수많은 학교건물들이 무너진 것이다. 지진 당시 학교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사망한 학생과 교사의 수를 알 수 없다. 또 무너진 학교건물과 교육 기자재들의 정확한 규모조차 모른다. 다만 그 모든 것들이 끔찍한 장면으로 파괴되었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다.

오늘 긴급사태 교육에 초점을 둔 회의에서는 아이티 교육부 공무원들이 지진 당시 교사들을 교육 중이었던 건물이 어떻게 무너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사망한 교사들 수만 해도 300명이나 되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측량할 수 없는 손실이며 교사들에게 있어 매우 절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아이티의 취학률은 매우 낮았다.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아동의 평균적인 재학 기간은 4년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 초등학교 교사는 중등교육 1년을 수학한 상황으로 잘 훈련된 교사들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취약했던 교육시스템이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아이티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은 없도록 앞으로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2010년 1월 21, 목요일

물자조달의 엄청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은 매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가장 괄목할만한 일은 이번 지진으로 살 곳을 잃은 포르토프랭스의 300 가구에 필수용품들을 제공한 일이다. 그 용품들은 캐나다 국제개발기관(CIDA)이 세이브더칠드런에 제공한 것으로 캐나다 미시소거 시(市)에 비축되어 있던 물품들이었다. 각 가족들은 위생키트와 조리키트, 그리고 생수를 제공받았다. 이 기본적인 제공품은 많은 것을 잃은 가족들에게 필수적인 물품들이다.

지진의 피해가 컸던 또 다른 지역인 레오가네에서 우리의 이동 진료소는 매일 100명 정도의 환자들을 돌본다. 또한 남동부의 자크멜에서는 4개의 이동 보건팀이 활동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와 자크멜의 어린이들은 아동친화적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거나 안전한 환경에서의 회복절차에 참여한다. 도움이 절실한 곳은 너무나 많지만 우리는 지원하는 어린이 혹은 가족들로부터 격려와 힘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매일 힘을 내어 더 많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다가가고 있다.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비록 이번이 세이브더칠드런 아이티의 다섯번째 방문이지만 페티옹빌에 있는 우리 사무소로 가는 동안 나는 이 곳이 어디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모든 주요 지형지물이 사라져버렸고 건물 잔해들은 길가에 높이 쌓여있었다. (물론 지역 내 주민들의 수고로 우리의 운송수단이 이동할 수 있도록 정돈된 뒤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도착해서 사무소로 가는 길에 놀랐던 것처럼 이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 직원들이 보여준 놀라운 인내와 보살핌 역시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그들 역시 집이나 가족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어린이들을, 가능한 빨리 구출해내려는 투지를 갖고 구호작업에 임하고 있다.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입니다.
함께 해 주세요!!  (문자후원은 #9595)



 


아이티 지진피해로 힘겨운 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생키트와 생필품키트를 선물해 주세요!




** 아래의 후원은 SK 텔레콤의 Rainbow Point, Cashbag Point 후원로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게시글 윗글 아랫글
윗글 지진발생 후 2주, 아이티 아동 및 가족들을 위한 구호물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아랫글 Fact Sheet #11 :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 활동 (1월 25일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