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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현장의 소리 : 샬롯 발푸르풀(Charlotte Balfour-Poole)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0-02-02 조회수 7131


현지시각 2010년 1월 29일(금)
아이티 어린이를 다시 학교로 보내기!


지금은 새벽 두시, 나는 드디어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이곳의 멋진 경관을 둘러볼 시간은 없다. 그저 메일을 체크하고 잠을 청해야 할 시간이다. 파키스탄에서 이 곳에 도착하기까지 4편의 비행기를 이용, 장장 48시간에 걸친 여행으로 나는 지금 극도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아이티 도착 전 잘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자야 한다.

오는 내내 비행기 안에서 연신 들려왔던 뉴스기사와 지진 발생지역으로부터 온 바로 옆자리 여성의 경험담으로 인해 나는 현지의 상황을 이미 겪은 것 같은 기분이다. 그녀는 어느 작은 노르웨이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데 지진방지를 위한 어떤 방비도 없던 상황에서 전혀 피해입지 않았다는 기적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학교는 흔치 않은 행운을 가진 유일한 곳임을 알고 있다. CNN이 97% 이상의 학교건물이 무너졌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한가지 중요한 질문을 하겠다. (이 질문은 히드로 공항 환전소 여직원이 내가 아이티로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놀라운 표정을 금치 못하며 묻던 물음과도 같다.)
그 곳은 물과 식량, 그리고 피난처가 가장 시급한 긴급상황인데 어째서 교육을 위해서 가나요?

그리고 지금 세계식량기구(WFP, World Food Program)의 한 친구로부터 똑 같은 질문을 듣는다. 물론 교육은 앞으로 3개월간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이미 거의 모든 학교가 파괴되지 않았는가? 그러나 친구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야만 한다. 비록 이런 긴급상황 직후에서도 말이다.



아동들은 어떤 긴급상황에서든지 가장 연약한 계층이다. 당면한 아동보호를 위협하는 요소들은 엄청나기에 안전한 배움의 환경이 그들을 일상으로 되돌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비록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 있다 할 지라도 말이다. 아동들은 무슨 일이 있어났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또 그들 삶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른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그들의 삶을 재건하고 시신을 묻으며 물을 끌어올리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동들을 다시 학교에 보내는 것은 그런 그들의 짐을 일부 덜어주는 것이다.

긴급 교육이라는 것은 아동들을 당장 체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함께 놀이하고 배우는 데에 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동들과 부모들은 바로 지금 그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월요일에 몇몇 학교가 다시 문을 연다는 희소식으로 나는 기쁘다. 그러나 지진피해를 받은 다른 모든 어린이들 또한 모두 학교에 되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나와 우리 팀에게는 갈 길이 멀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입니다.
함께 해 주세요!!  (문자후원은 #9595)



 


아이티 지진피해로 힘겨운 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생키트와 생필품키트를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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