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세이브더칠드런 모든 직원들을 대표하여
세이브더칠드런 아이티 사업국 총책임관 리 넬슨(Lee Nelson)이 띄우는 편지
지진이 일어날 때 전 집 뒷 편에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집 안에 계시다 봉변을 당하셨고 3명의 사촌들도 그렇게 죽었어요. 저에게는 형제자매가 없어서 지금 삼촌께서 저를 돌봐주고 계세요. 삼촌과 숙모께서 저를 이 캠프장에 데려오셨죠.
– 엘리쌍(Eliassaint),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
엘리쌍의 이야기는 강도7 이상의 지진이 40초 간 강타한 아이티의 어린이들에게는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무려 1백 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보호자를 잃고, 고아가 되었으며, 부모 중 한 명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이 중 50%는 2주 전의 지진으로 인해 홀로 되었습니다.
지진발생 전에도 아이티 어린이들의 상황은 이미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인구의 80% 이상이 하루에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아동 4명 중 한 명은 영양결핍 상태였습니다. 아동 인신매매는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였으며 극소수의 아동들만이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의 참사로 인해 아이티 아동들 모두의 미래는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들으신 바와 같이 세이브더칠드런은 23세의 고(故) 매켄디 시밀리앙(Makendy Similien )씨를 잃었습니다. 사실 이곳 직원들 대부분이 그들 자신의 비극과 마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티 전역에 걸쳐 수십만의 아이티 가족들이 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재난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저는, 아이티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두 가지 사실을 목도했습니다.
첫째, 이곳 국민들의 의지는 놀라울 정도 입니다. 회복력이 빠르다는 말은 부족할 정도 입니다. 우리의 현지 직원들은 종종 믿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구호작업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그들 자신이 도움이 가장 절실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는 임시 캠프장에서 어린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 2 도시인 레오가네의 전경 사진들과 함께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둘째, 전세계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들의 규모 있는 도움 또한 놀랍습니다. 우리는 가장 연약한 아동들을 위해 즉각적인 개입을 서슴지 않는, 놀라우리만치 헌신적인 긴급구호팀과 진정으로 함께 일하는 국제적인 조직인 것입니다. 가슴을 울리는 지지의 메시지들과 매일 구호를 위해 파견되는 전문적인 스탭들, 후원금 모금을 위해 작성되는 엄청난 양의 메시지들은 제가 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들이었습니다.
한편, 이곳 세이브더칠드런의 프로그램들은 빠르게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일 우리는 더 많은 아동들과 가족들을 만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105,000명의 난민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았으며 이는 여러분들의 귀중한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티의 복구를 생각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25년 이상을 활동해왔고 아이티 국민들이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우리의 경험, 스탭, 그리고 정부, 구호기관들, 지역사회와의 관계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재난의 가장 크고 빠른 구호기관인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구호를 위한 첫 단계인 현 시점에서 우리는 아동들에게 충분한 식량, 깨끗한 식수, 피난처와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피로를 잊은 채 일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아동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회복되도록 안전한 공간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들의 부모가 그들의 삶을 다시 재건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갖추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아동들을 학교에 복귀시킬 것이며 그들의 무너진 삶을 다시 그 전의 일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티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손상된 의료체계를 개선시켜 많은 가정이 아동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많은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완화하며 386,000명의 아동을 포함한 600,000명의 이재민들의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또한 구호의 단계에서 장기적 정비와 재건의 단계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고 우리는 이를 홀로 극복해나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이러한 재난은 정녕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항상 안고 있었던 근본적인 문제점을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 지 더 깊은 고민을 하도록 만듭니다. 따라서 이 편지를 통해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 외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또한 여러분께서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티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재건에 모두 함께 힘쓰도록 격려와 비전을 제시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리 넬슨(Lee Nelson)
세이브더칠드런 아이티 사업국 총책임관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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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피해로 힘겨운 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생키트와 생필품키트를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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