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피해 상황보고 #21
현지시각 2010년 2월 10일
1. 개요
지난 1월 12일 아이티의 수도이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프로그램 중심지인 포르토프랭스(PAP : Port-au-Prince)를 덮친 강진과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부상자 약 30만 명, 사망자 약 20만 명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각으로 2월 10일 현재 약 123만 명의 난민이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으며, 적어도 46만 7,701명 이상의 이재민이 포르토프랭스(PAP)를 떠나 타지방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수천만 명의 난민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경 근방에 있는 여러 마을로 이주하고 있습니다만, 이 마을들 역시 식량 공급이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적 외상 환자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신적 외상 환자들은 지진 피해로 진료를 받는 전체 환자들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보건당국은 전염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의 발병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과 아동 및 타기관 직원으로 구성된 포커스그룹 회의에서 성폭력이 화두로 제시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기관의 현장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하였습니다.
• 지진피해를 입은 학교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지진피해를 입지 않은 학교의 정상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 학교의 안전성 여부를 결정하는 엔지니어들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 안전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다시 학교에 보내라고 할 것입니다.
• 교사, 학부모,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동들은 다시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만, 학교 건물이 불안정해 들어가기 무섭다고 합니다.
•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돕기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포르토프랭스(PAP)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비행기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현재 하루 평균 약 74대 수준). 이에 반해 구호물자를 싣고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선박의 수는 늘고 있습니다. 항구에는 특화된 크레인이 설치되어 하루에 약 35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으며, 최대 150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도록 수용능력을 늘릴 것입니다.
2.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활동 최종목표는 47만여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약 80만 명의 난민의 고통을 줄이고,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며, 장기적인 재건 및 복구 활동을 통해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주는 데 있습니다.
- 예상 수혜자 : 800,000명
- 현재까지 수혜자 : 395,403명(향후 6주간 의료 및 의약품 지원을 받게 될 인원수 포함)
- 지난 상황보고(SitRep#20) 이후 추가 수혜자 : 97,812명
각 분야별 구호활동 개요
은신처 및 생필품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까지 2,946 가정 14만 730여 명의 난민에게 생필품을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상황보고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레오가네(Leogane)의 1,000여 가정에 텐트용 천, 쫄대, 펙, 담요, 위생키트를 포함한 은신처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WASH
세이브더칠드런은 깨끗한 물을 매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매일 6만 2,400명이 사용 할 수 있도록 용량을 312㎥로 늘렸다. 현재까지 약 7,800명의 난민이 사용할 수 있는 156개의 임시화장실을 설치하였으며, 9,00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90여 곳의 샤워시설, 73㎥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외에 WASH 재단의 개입으로 수혜를 입은 사람의 수는 12만 11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과 영양
현재까지 약 1만 630여 명의 환자(포르토프랭스(PAP) 2,760명, 레오가네(Leogane) 1,143명, 쟈크메(Jacmel) 6,727명)가 45개 지역의 14개 이동보건소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보건요원들은 설사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경구용 수액제(ORS: Oral Rehydration Solution)를 준비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 보건당국과 함께 국가 수준의 이동보건소 지역클러스터와 지역보건클러스터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최초 각 클러스터 조정을 위해 이루어진 긴급평가가 완료되었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쟈크메(Jacmel) 외곽 지역인 티옷(Thiotte)과 벨랑스(Belle Anse) 지역을 맡아 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보건팀은 125명의 어린이에 대한 상박위검사(MUAC screening: Mid Upper Arm Circumference screening)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사를 받은 어린이 중 20명이 영양실조로 판명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7명의 어린이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있었습니다.
아이티 보건당국의 협조로 쟈크메(Jacmel) 지역에서의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상박위검사(MUAC screening)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모유수유를 받지 못하고 대신 혼합형모유대용물을 먹어야 하는 특정 아동들에게즉석조제분유를 나눠주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니세프(UNICEF)와 더불어 아이티에서 활동 중인 모든 비정부기구를 대표하여 즉석조제분유 배급에 대한 전략 수립 및 관리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 받았습니다.
아동보호
현지시각으로 2010년 2월 7일 현재까지 포르토프랭스(PAP)와 쟈크메(Jacmel) 지역의 이동식 아동친화적공간 18곳에서 약 1만 5,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지 자원봉사자 110명이 아동친화적공간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실종가족 추적과 재결합(A Family Tracing and Reunification)'을 위한 콜센터가 유엔의 물류관리본부에 설치되었으며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UNICEF), 국제구조위원회(the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국제적십자위원회(the ICRC: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7명의 지역 요원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식량/일상생활
현지시각으로 2010년 2월 10일 현재까지 어린이 10만 7,100여 명을 포함한 약 17만 8,500명의 난민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식량배급을 받았습니다. 배급은 포르토프랭스(PAP) 지역에서 다음주까지 이루어 질 것이며, 이에 따라 수혜자의 수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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