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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된 딸과 함께 난민등록절차를 기다리는 하비바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7-06 조회수 7750

하비바의 이야기
제 이름은 하비바(Habiba)입니다. 이 아이는 생후 1개월이 채 안 된 제 딸 루와이다(Ruwayda)입니다. 저는 고향 마을에서 이웃의 도움을 받아 루와이다를 출산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루와이다와 다른 두 자녀를 데리고 12일 정도를 걸어 다답(Dadaab)에 왔습니다. 저는 루와이다를 안고 걸어오느라 발이 심하게 부었지만 다행히 두 아이는 당나귀 수레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매우 더워서 두 아이 모두 많이 아팠습니다. 루와이다는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식량걱정은 없지만 다른 두 아이는 소말리아에 있을 때부터 충분히 먹지 못했습니다. 소말리아는 가뭄 때문에 식량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이 잘못될까 두려웠습니다.

소말리아에서 일어난 전쟁 때문에 생활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제 남편은 종종 남의 일을 도와주고 돈을 받곤 했습니다. 그럴 때에나 우리 가족은 무언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날에는 차만 마셨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전에는 가끔 옥수수로 끼니를 때웠지만 식품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방도가 없습니다.

저와 제 아이들은 다답에 도착했을 때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12일을 걸으며 제대로 된 식사와 물을 먹지 못한 것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사진/ 1개월 된 딸 루와이다(Ruwayda)를 데리고 난민등록절차를 기다리는 하비바(Habiba)               

다답 난민캠프의 지역 지도자이자 위탁가정을 일구고 있는 파트마(Fatum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답에 오는 도중 사망하기도 합니다. 도착하더라도 대부분은 발이 심하게 부어있거나 갈라져 있습니다. 캠프에는 도착한 사람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도 없고 난민등록을 위해서는 며칠씩 기다려야 합니다. 다답의 상황이 이처럼 열악해도 심한 가뭄과 분쟁이 일어나는 소말리아보다는 형편이 낫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주를 감행합니다. 소말리아는 가뭄으로 식량이 동났고 의료지원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동과 가족들의 삶은 매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다답에 도착하는 아이들은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입니다. 속이 비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더라도 다시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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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정보
현재 수 많은 아동들이 다답 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청결하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아동들은 학대와 착취, 방임,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부모님과 헤어졌거나 혼자인 아동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공공연히 발생합니다. 다답 지역 아동이 겪는 주된 문제는 폭행과 착취, 차별입니다. 아동징병 등의 캠프 내 고질적인 문제점과 더불어 새로이 대두되고 있는 아동보호 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합니다.

* 프로젝트 정보 및 핵심주제
세이브더칠드런은 20년간 케냐에서 아동보호와 교육, 생계지원, 영양 등의 분야에서 아동의 권리증진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06년 후반부터 다답(Dadaab)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급증하는 소말리아 난민아동 문제에 대한 다각적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수요를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비롯하여 재해에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한 가운데 신원확인과 관찰, 보호, 후속조치 등의 대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 케냐 긴급구호 상황보고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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