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Sofia, 6세)
엄마가 염소를 데리고 집을 떠나신 지 2개월이에요. 저희는 이곳에서 아빠와 함께 살지만, 아빤 직업이 없어요. 전 동생을 돌봐야 하고요. 전 먹을 것과 약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동생을 데리고 세이브더칠드런에 가요. 오늘은 비스킷과 비타민을 받았어요.

사진/ 영양실조에 걸린 동생 수아다(Suada)를 업고 있는 소피아(Sofia)                                          

소피아의 아버지
이곳 마을 사람들에게 가축은 생계수단입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대부분이 죽었습니다. 물 20리터(L)가 40실링(shilling)이나 합니다. 우리는 9개월 동안 물을 비싼 가격에 사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단순노동 종사자입니다. 가축을 모두 잃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가축시장도 문을 닫았고 가축을 사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곳은 2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습니다. 펌프를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연료도 바닥났기 때문에 물을 공급할 수 없어 가축들이 모두 죽었고 시체를 유기할 곳도 없어 동물의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설사병에 걸려 아픕니다. 우리는 케냐 정부와 다른 기관으로부터 식량원조를 받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아동영양프로그램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비스킷을 주고 아픈 아동에게는 약을 처방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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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정보
동아프리카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12개월 동안 내려야 할 비가 전혀 또는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식수난을 불러 와 농작물이 메마르고 가축이 죽었습니다. 이곳 가족들은 생계수단과 식량을 동시에 잃었습니다. 식량과 물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의 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가뭄과 건기를 이겨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연속적으로 심각하게 발생한 가뭄은 주민들을 한계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수 천명의 주민이 소말리아의 상황이 더 낫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믿고 오직 살기 위해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식량위기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는 아동입니다. 대부분의 아동이 충분한 식량과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영양실조가 불러오는 결과는 실로 무섭습니다. 아동의 정신과 신체가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영양실조는 전세계 5세 미만 아동 사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프로젝트 정보
세이브더칠드런은 20년간 케냐에서 아동보호와 교육, 생계지원, 영양 등의 분야에서 아동의 권리증진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06년 후반부터 다답(Dadaab)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급증하는 소말리아 난민아동 문제에 대한 다각적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수요를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비롯하여 재해에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한 가운데 신원확인과 관찰, 보호, 후속조치 등의 대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답에 있는 아동에게 상담과 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물질적 지원, 생존훈련, 그리고 다른 아동과 함께 하는 참여학습을 통해 소말리아 이외의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들이 아동친화공간(CFS:Child Friendly Space)에서 다 함께 어울리는 아동클럽(Child club)을 형성하여 아동의 발달과 참여,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후원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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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문의: 02)6900-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