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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압디아와 아미나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7-19 조회수 7095

압디아 칼라(Abdia Kalla) - 소말리(Somali)주 후뎃(Hudet) 보건소

저는 3년 전 아이들과 함께 아레로(Arero)에서 후뎃(Hudet)으로 이사왔습니다. 우리는 오로미아(Oromiya)에서 80킬로미터(km)를 걸어왔고 마침내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제가 아레로를 떠나 이민을 결심한 이유는 경쟁자였던 이웃마을 사람들이 제 남편을 살해하고 가축을 모두 죽였기 때문입니다. 저와 제 아이 7명은 3일을 꼬박 걸어서 후뎃에 도착했습니다. 저에게는 아들 4명과 딸 3명이 있습니다. 막내가 2세이고 첫째는 16세입니다. 후뎃으로 오는 여정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피난길 도중에 몸이 가장 약한 자녀를 버려두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100여 가구가 다 함께 무리를 지어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덤불 속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도 있었습니다.

제 아이들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나 식량이 시급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설사병에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자주 구토를 했고 건강상태도 매우 불안정합니다. 가축을 모두 잃었기 때문에 먹을 우유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따뜻한 후뎃 지역 주민이 음식을 나눠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긴급가축배급(emergency livestock distribution)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지만 가뭄으로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저는 장작을 모아 후뎃에 팔았고 우리 가족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의 자원봉사자들이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해 말해주었고 보건소에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등록절차를 밟기 위해 이곳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이미 그 날 등록절차가 모두 끝나있었습니다. 저는 낮에 장작을 모으기 때문에 일찍 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빨리 오지 않으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힘듭니다.


사진/ 아이를 안고 있는 압디아 칼라(Abdia Kalla)                                                     


아미나(Amina) – 에티오피아(Ethiopia) 돌로만(Dolo Bay)의 구바들리(Gubadley) 보건소

저희 가족은 가뭄을 피해 에티오피아(Ethiopia) 구바들리(Gubadley)로 피난 왔습니다. 제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습니다. 아이 중 2명이 5세 미만으로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 및 영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소를 방문한 날입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이곳에서 보건부와 공동으로 외래환자용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와 제 아이들은 진료를 위한 등록을 마쳤고 오늘 제 딸이 처음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두 번에 걸쳐 우리에게 강물을 정수해주는 정수제와 간편영양식을 제공했습니다. 아직은 큰 효과가 없지만 영양 프로그램을 통해 상태가 호전된 이웃집 아이를 보며 저는 우리 아이도 나아질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원래 르로(Reuro)에 살았습니다. 남편은 다리가 불편해 일을 할 수 없고 가뭄으로 가축도 모두 잃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바들리에 거주하는 친척에게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해준 양과 염소 10마리를 근처 강가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뭄으로 잃어버린 가축을 대신할 양과 염소를 제공해주었고 생계를 복구하도록 도와줬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약과 식량도 제공해 주었습니다.


사진/ 아미나(Amina)와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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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569-810027-11405 (예금주: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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