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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⑤ - 야우리 통합보건소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8-17 조회수 5812


※ 포포(Fofo)는 제르마어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뜻을 가진 인사말입니다.                       


김원녕
세이브더칠드런 해외파견단원

니제르는 절정의 건기를 지나, 이제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낮 기온이 50°C 가까이 치솟는 건기를 견디고 나니, 가끔씩 퍼부어주는 빗줄기가 반갑기 그지없네요. 이곳은 우기라 해도 한 번씩 폭우가 내리고 나면 또 며칠 동안은 햇볕이 쨍쨍하답니다. 듣기로는 보통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는 비가 내렸었는데 올해는 2주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리네요. 좀 더 많이 비가 와야 농작물도 더 잘 자랄 텐데 말이지요. 걱정입니다.

오늘은 야우리(Yaouri)의 통합보건소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에 니제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보건의료사업을 소개해 드리면서 곰바(Gomba) 코뮌의 보건의료담당자와 보건소를 함께 소개해드렸었지요.(▷보러가기)


지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 진더(Zinder) 지방 지도입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우리는 곰바와 같이 마타메(Matameye) 지역에 속해 있으며, 마가리아(Magaria) 지역의 반데(Bande) 통합보건소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지원하고 있는 3곳의 통합보건소 중 한 곳입니다. 야우리 보건소에서는 산모 건강검진에서부터 아동질병치료, 예방접종 등 다양한 1차 보건의료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질병이 의심되는 아동과 산모가 이곳 통합보건소에 오면 간단한 검사를 거치게 되고, 보건소에서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앰뷸런스를 통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이 앰뷸런스는 곰바 코뮌과 마찬가지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서 지원하는 것이지요. 밤낮으로 수시 운행하기 때문에 지체 없이 환자를 더 큰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답니다.

아동이 야우리 보건소를 찾는 원인은 대부분 영양실조입니다. 특히 먹을 것이 부족한 건기를 지내고 나면 아동 영양실조의 발생 빈도와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우기에 접어들면 아동은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됩니다. 설사, 콜레라 같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매우 사소한 수인성 질병이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이곳 아동에게는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실조 치료는 필수이고 근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이지요. 오늘 처음 야우리 보건소를 방문한 이브라힘(Ibrahim, 16개월)과 함께 영양실조를 치료해나가는 과정을 알아볼까요?

이브라힘의 어머니 아우와(Haoua, 20세)는 보건의료담당자들이 마을 이동진료를 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합보건소가 어디에 있는지, 통합보건소에서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지요. 이후, 아우와는 아들인 이브라힘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느껴 이브라힘을 데리고 바로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날 이브라힘은 간단한 검사를 거쳐 중등도영양실조 상태임이 밝혀졌습니다. 아동의 몸무게가 키에 따른 체중분포에서 하위 20-30%에 해당하면 중등도영양실조라고 정의합니다. 하위 0-20%인 경우는 중증영양실조라고 이릅니다.


사진/ 이브라힘의 몸무게와 위팔둘레를 재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담당자는 아동의 몸무게와 위팔둘레,  
키를 측정한 후, 기준표에 따라 중증영양실조와 중등도영양실조로 상태를 구분합니다.     

신체 측정표를 가지고 의사에게 가면, 의사는 아동의 건강상태를 산모-유아 건강수첩에 기입하고 상태에 따라 간편영양식인 플럼피넛(Plumpy Nut) 혹은 필요한 약을 처방해 줍니다. 아우와는 오늘 처음으로 건강수첩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브라힘 모자는 항상 이 수첩을 가지고 통합보건소에 오겠지요. 그리고 점점 나아지는 이브라힘의 건강상태가 모두 여기에 기록될 것입니다.


사진/ 산모-유아 건강수첩과 플럼피넛                                                                                      


사진/ 플럼피넛을 처방받은 후, 이브라힘에게 먹이는 아우와                                        

의사의 검진이 끝난 후, 이브라힘은 바로 플럼피넛을 처방받았습니다. 고단백, 고칼로리의 플럼피넛은 냉장보관이 따로 필요 없는데다가 물 없이도 먹을 수 있어 이곳 아동에게 지급하기에 안성맞춤이지요.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네요. 아!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손을 씻는 일이지요. 이곳 보건소 직원들은 플럼피넛을 지급하고 난 후, 반드시 엄마와 아동이 손을 씻는 것을 확인합니다. 건강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프로젝트 배경
세이브더칠드런은 무료로 기본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1차 보건의료서비스(Primary Health Care Service)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보건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보건소에서 먼 곳에 위치한 마을 주민을 위해 이동진료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교육(아동질병통합관리 교육, 감염예방 교육 등)을 통해 지역 보건의료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정보
니제르는 전체 인구의 70%가 빈곤 아래(하루 소득 1.25달러(USD) 미만)에서 살아가고 있는 최빈국입니다. 심각해지는 가뭄과 사막화로 인해 2010년에는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식량위기'가 발표되었으며, 부족한 식량과 계속되는 가난은 아동의 영양실조와 질병 발생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진더 지방은 아동사망률이 1,000명 당 269명으로 니제르 내에서도 가장 높은 아동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입니다.


해외아동보건/영양지원

니제르 아동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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