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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The Future] 여름날 받은 편지, 10살 지수가 보내준 글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8-23 조회수 5779

여름날 받은 편지, “Change The Future가 계속되면 좋겠어요”
- 10살 지수가 보내준 글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편지 한 통이 세이브더칠드런에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전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3학년 권지수입니다.
얼마 전 내 이름이 쓰인 통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라서 궁금했습니다. 지금은 나를 건강하게 해주는 영양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양제를 먹으면서 몸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요일마다 다른 간식이 와서 맛있습니다. 영양 교육 때는 과일꼬치를 만들었는데, 재미있고 맛있었습니다.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 한 피구도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맛있는 Change The Future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권지수(여, 10세) 어린이가 써 준 글(왼쪽)과 그림(오른쪽). 지수는 영양제가 담겨 있는 통과        
간식으로 나온 소보로 빵, 영양 교육 때 만든 과일꼬치를 그렸습니다.                              

또박또박 쓴 글에 알록달록 곱게 색칠한 그림까지 그려준 지수. 지수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진 저는 바로 전화를 걸어 보았습니다. 그림을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보고 “귀여운 수다쟁이가 아닐까?”하고 짐작했는데, 지수는 꽤나 침착한 친구였습니다. 제가 던진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서야 입을 떼곤 했습니다..


사진/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환히 웃고 있는 지수.                                                                  
      저는 이 사진만 보고 ‘지수가 귀여운 수다쟁이가 아닐까?’라고 상상했지만 제 오산이었습니다.
지수는 질문 하나 하나에도 곰곰이 생각하고 차분하게 대답하는 친구였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칭찬에 지수는 “잘 하는 건 아니고 중간 정도예요”라며 겸손해했습니다. 평소에도 글을 자주 쓰냐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2~3일씩 일기를 써요”라고 답하며 “숙제는 아니고 제가 쓰고 싶어서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기뿐 아닙니다. 지수는 지역아동센터에 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숙제를 하고 책도 읽는 친구입니다. 전북 지역에서 Change The Future 사업을 맡고 있는 최수지 선생님도 지수는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고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친구”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런 지수가 Change The Future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꼽은 것은 영양 수업입니다.
“수업 때 간식을 만들거든요. 샌드위치도 만들어봤고 카나페, 과일꼬치도 만들었어요. 과일꼬치는 다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지수의 꿈은 유치원 선생님입니다. 어린 동생들이 좋아서 친척 동생들도 잘 돌본다는 지수. 유치원 선생님이 된다면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차분하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_작성: 고우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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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
국내 아동이 신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영양 및 교육, 신체활동, 심리정서, 문화체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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