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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녕이의 니제르이야기 ⑫ - 식량위기 해결을 위한 현금지원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9-06 조회수 5937


※ 포포(Fofo)는 제르마어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뜻을 가진 인사말입니다.                        


김원녕
세이브더칠드런 해외파견직원

안녕하세요. 니제르 파견직원 김원녕입니다. 오늘은 니제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긴급구호 대응 현금지급사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전에 우선 본 사업이 시작된 계기인 니제르의 식량위기에 대해서 우선 설명 드려야겠네요.

세이브더칠드런 니제르 사무소는 2005년 니제르에 불어 닥친 극심한 식량위기 이후, 마라디(Maradi)와 진더(Zinder) 지방의 악성 영양실조 아동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에는 니제르 동부 지역인 디파(Diffa)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규칙하고 적은 강수량, 유충의 대규모 공격,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와 같은 주변국가의 정치·경제불안 때문에 요동친 곡물가격 등으로 니제르는 2005년에 이어 2010년, 2012년에도 커다란 식량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올해 니제르는 곡물생산에서 69만 2,000톤, 사료로 쓰이는 건초에서 1022만 2,000톤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니제르 국민의 3분의 1이 최소한의 식량확보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그마치 5백만 명이 이러한 식량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몇몇 지역의 취약 가정은 식량을 사기 위해 밭과 가축 등 근본적인 가정생계 수단을 팔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위기를 스스로 헤쳐나가도록 돕기 위한 방법 


사진/ 악성 영양실조 판정을 받고 마타메 크레니(영양실조 집중치료센터)에 입원한 아동(2012년 5월)   

니제르 아동의 영양실조는 불충분한 식량확보와 불안정한 생계수단, 물과 정화시설의 부족, 이로 인해 가족들이 아이를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역량을 가지지 못한 데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어온 많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영양실조의 경제적 원인인 ‘가정 수입원 부족’은 통상적으로 고려되지 않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시민단체와 식량위기 예방 및 관리 지역위원회(Comité sous Régional de la Gestion et Prevention des Crises Alimentaires; CSR/GPCA)와의 협력 하에 최빈가정들을 대상으로 현금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진/ 현금지급사업을 통해 현금을 지급받은 수혜자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금지원


사진/ 현금을 받은 주민의 이름과 지급받은 내역을 기록한 카드                                                    

몇몇 분들은 현금을 직접 지급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금지급사업은 지원을 받는 사람을 존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강점을 지닌 사업입니다. 현금을 지급받은 사람은 자기 가정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선택하여 살 수 있다는 점, 따라서 그들이 지역 내에서 경제권과 소비력을 가진 주체로 인식되고 인정된다는 점, 그리고 그 지역의 생산품들이 그 지역의 시장에서 소비된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니제르와 같이 상대적으로 물류이송이 어려운 내륙국가의 경우, 현금지급사업은 로지스틱스이 간편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강점입니다.

2012년 식량위기로 인한 긴급구호 대응 사업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마라디와 진더 지방에서 현금지급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17만 425가정의 13만 6,838명 주민이 현금을 지급받았으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핀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가들과 미국 해외재난원조국(The Office of U.S. Foreign Disaster Assistance; OFDA),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wedish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 SIDA), 덴마크 국제개발처(Danish International Development Agency; DANIDA), 노르웨이 외교부 등의 국제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진/ 현금을 받기 위해 모여있는 주민들                                                                                  

본 사업의 목표는 현금 지급을 통해 가정의 식량확보를 보장하고 아동들을 영양실조로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 권리 침해를 줄이고 그들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본 방침에 맞게, 모든 현금수혜 가정에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2 세 미만 아동, 혹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높은 영유아 사망률과 모성사망률의 원인이 되는 높은 영양실조율에 대한 인식은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의 근거가 됩니다. 빈곤가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는 불안정한 식량확보에 대한 결과로 영양 부족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영양실조는 아동의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인지와 정서 발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본 사업은 아동에, 그리고 영양분을 섭취할 아동의 권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세이브더칠드런 경험에 따르면, 가계를 관리하고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며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특히 가정 내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을 다루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을 위해 지급된 현금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현금은 어머니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니제르 현금지원사업의 배경>

니제르는 전체 인구의 70%가 빈곤 아래(하루 소득 USD 1.25 미만)에서 살아가고 있는 최빈국입니다.

심각해지는 가뭄과 사막화로 인해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2012년에 또다시 공식적으로 ‘식량위기’가 발표되었으며, 부족한 식량과 계속되는 가난은 아동의 영양실조와 질병 발생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진더 지방은 아동사망률이 1,000명 당 269명으로 니제르 내에서도 가장 높은 아동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니제르 최빈 가정의 수입원 및 식량 확보, 이를 통한 아동 영양실조 감소와 소득 개선을 위해 진더 지방에서 현재 현금지급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아동보건/영양지원

니제르 아동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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