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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동의 증언 “무서워서 말을 할 수 조차 없었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09-28 조회수 8920

18개월 간 계속되는 시리아 유혈사태로 인해 250만 명 가량이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에 처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접 고문을 당했다는 아동들의 증언이 잇따르는 등 시리아에서 아동의 인권 유린이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국경지대와 인근 국가의 난민 캠프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가운데 아이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참혹한 전쟁 경험담을 들어보았습니다. 앞으로 소개될 이야기는 시리아 아동의 증언을 모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함-시리아 아동의 이야기(Untold Atrocities: The Stories of Syria’s Children)”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너무 무서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말을 할 수 조차 없었어요.”
                                                                   - 오마르  (11세, 남, 요르단 난민 캠프)



계속되는 폭격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쟁 때문에 시리아를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상황이 너무나 심각했거든요. 전 정말 무서웠어요.

한번은 옆집에 폭탄이 떨어지는 소리에 깜작 놀라 잠에서 깼어요. 너무 무서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말을 할 수 조차 없었어요.

하루는 사촌 동생들과 함께 놀고 있었어요. 저와 동생들이 사촌 여동생을 짓궂게 괴롭혀서 여동생은 결국 단단히 화가 난 채 집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그날 밤, 폭격으로 사촌 여동생네 집이 날아가 버렸어요. 이제 겨우 9살 밖에 안 된 제 사촌 동생을 슬퍼하며 죽게 한 것 같아 너무나 후회 돼요.

전 집이 폭격을 맞지나 않을까 걱정됐지만 엄마와 여동생은 집에 남겠다고 했어요. 나머지 가족들은 밤이면 마을 밖으로 나가서 자기 시작했고요. 폭격이 집 근처에 떨어질 땐 정말 무서웠어요. 부모님이 폭격 소리 때문에 귀머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고요. 시리아를 떠날 때 이미 폭격 파편에 문이 없어져 버리기는 했지만 우리 집이 아직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트럭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전쟁이 한창일 때 불에 타버려서 이젠 남아있지 않아요. 트럭을 방패막이로 이용했거든요.


번역: 김지연(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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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분쟁에 즉각 대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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