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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과 과제' 포럼 현장기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2-10-15 조회수 6755
“‘나홀로 아동’ 돌보기, 지역사회의 성장이 필요”
- “나홀로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과 과제” 포럼 현장기
 
연이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나홀로 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은 “나홀로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지난 달 27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이 포럼은 세이브더칠드런이 2010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기반으로 나홀로 아동의 통합적인 발달을 지원한 ‘체인지 더 퓨처(Change The Future, 이하 CTF)’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 체계 강화와 질적 향상을 위한 학계와 현장, 정부의 대응책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포럼에는 아동보호시설 종사자와 아동복지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해 ‘나홀로 아동’ 보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지난 달 27일 서울 중구 수하동의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나홀로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지역사회 나홀로 아동을 지원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의 CTF 사업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 체계에 대한 정부와 학계,현장의           
                   의견을 들어보는 이 자리에는 120여 명이 참석해 ‘나홀로 아동’ 보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11년 나홀로 아동은 전국적으로 97만 명에 이릅니다. 다행히 어른의 보호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돌봄의 공백’만이 나홀로 아동 문제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 이번 포럼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우선 기조강연에 나선 이봉주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아동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몸과 마음, 지적 수준까지 모두 고르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방과 후 방치 아동에 대한 포괄적인 프로그램 도입 및 학습 지도와 사회성 증진 등 지역아동센터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2010년부터 나홀로 아동의 성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CTF 사업 역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를 기반으로 진행하여 지역아동센터의 질적 성장에 중점 두고 있는데요.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아동들을 가장 잘 알고 가까이에서 돌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동 한 명 한 명과 그 가정의 사정을 파악하여 아동이 겪고 있는 문제에 심층적인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자금이 생겨도 어떻게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CTF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김선숙 교수(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CTF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한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이러한 말은 그 동안 간과되어 온 지역아동센터 역량 강화에 대한 현장의 깊은 갈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커진 역량은 아동의 가정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아동센터가 부모•보호자에게 조언과 상담을 제공하면서 부모•보호자의 양육자신감이 상승하고 이름을 아는 자녀의 친구가 느는 등 부모자녀 간의 관계가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동의 변화로도 이어졌는데요. CTF에 참여한 아이들은 ‘CTF 사업으로 자신감과 용기, 리더십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수줍음이 많았는데 이제는 활발한 성격이 되었다’, ‘CTF에 참여하면서 내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 만족도 상승 등 객관적인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지만 이러한 영역의 점수는 아동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의 역량 강화만으로는 모든 ‘나홀로 아동’을 돌보는 데 한계가 있으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를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정책을 통해 돌봄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김옥수 사무관도 이러한 의견에 인식을 같이하며 “내년도에 나홀로 아동 보호 정책의 기본 바탕이 될 통계 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사람 중심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부모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사회 기관이 아동 개개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책임교육과의 남미숙 장학관 역시 “가정과 학교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아동을 돌보아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한다”라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이 연계하여 나홀로 아동을 보호함으로써 아동이 위기에 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역사회의 아동 돌봄 서비스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지역사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아동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데 정부와 시민 사회,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정부를 대상으로 한 돌봄 체계 모형 제안 등 나홀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사진/ 지난 9월 27일에 열린 “나홀로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과 과제”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나홀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정부, 지역사회 기관이 연계하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왼쪽부터 토론에 참석한 세이브더칠드런 전혜숙 팀장              
               (아동지원사업팀), 유민상 연구원(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선숙 교수(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오승환 교수(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소희 교수(대구대학교 산업복지학과),김옥수 
       사무관(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남미숙 장학관(서울시교육청 책임교육과), 유혜영 시설장(전북새움
지역아동센터).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번 포럼을 통해 그 동안의 연구 성과와 다양한 발전 방안, 현장의 고민 등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작성: 고우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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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는
국내 아동이 신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영양 및 교육, 신체활동, 심리정서, 문화체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통합지원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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