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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린 나의 얼굴, 내가 그린 너의 얼굴 ‘2013 후원자 만남의 날’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3-05-07 조회수 7661

네가 그린 나의 얼굴, 내가 그린 너의 얼굴
- 2013 해외결연 후원자 만남의 날

지난 4월 27일 세이브더칠드런 건물 1층, 주말 아침부터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아동과 결연을 맺어온 해외결연 후원자가 만나 결연 후원과 결연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2013 해외결연 후원자 만남의 날’을 준비하는 들뜬 걸음이었습니다. 후원자 만남의 날은 후원자가 함께 모여 결연후원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결연아동의 환경과 삶을 들어봄으로써 아동에게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입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자리를 준비하는 사이 일찍 도착한 후원자들도 한쪽 방에서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결연 아동에게 온 편지가 이곳에서 후원자에게 어떻게 발송되는지 체험하고 있는 중인데요. 혹여 결연아동의 편지가 뒤바뀌지는 않을까 재차 확인하고 곱게 접어 봉투에 넣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비장함마저 엿보였습니다.


          사진/ 편지 발송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 해외결연 후원자들. 이날 참석한 해외결연 후원자들은 편지가    
          전달되는 과정과 결연 아동의 삶 등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결연 아동에게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깊어진 이해, 가까워진 거리
편지 발송 체험을 마친 후원자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한국이 아직 외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던 1970년대 한국의 김홍택 씨와 결연을 맺었던 미국인 후원자 셜리 씨였습니다. 셜리 씨가 40대가 된 홍택 씨를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보며 함께 훌쩍이는 후원자들도 있었습니다. 이신애 씨 역시 “결연아동 아푸차타가 많이 생각났어요”라며 불거진 눈가를 훔쳤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편지지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는 것으로만 써야 하는지, 편지 받는 날 결연아동의 반응은 어떠한지 등 후원자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해외결연을 담당하는 김현수(후원관리팀) 씨가 답했습니다.

“누구에게 썼는지 알 수 있도록 후원자와 아동의 이름과 번호를 잘 보이게 써주신다면 편지지는 후원자 여러분께서 준비한 예쁜 종이에 편지를 써주셔도 좋습니다. 후원자에게 편지를 받는 일은 결연아동뿐 아니라 마을 아이들 모두에게 즐거운 이벤트와도 같아요. 편지를 받는 아동을 둘러싸고 아이들이 모여서 함께 편지를 구경하고는 하지요. 누군가는 군대에서 받는 위문 편지와 비교하더라고요. 감사할 뿐 아니라 기쁘고 설레는 일이라고요.”

위문 편지 비유에 탄성과 웃음이 여기저기에서 들렸습니다. 참석한 남성 후원자들은 어느 때보다 크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누구일까요? 아동이 그려준 나의 얼굴
“오늘 이 자리에 오시면 깜짝 놀랄 선물이 있을 거라던 저희의 예고를 기억하시나요?”

미소를 한가득 짓는 김현수 씨의 이야기에 후원자들의 눈이 커졌습니다. 옆에 앉은 후원자와 눈을 마주쳐보지만 다들 고개만 갸웃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앞의 화면에 그림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이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맞춰보시겠어요? 여기 계신 후원자 여러분 중 한 명이랍니다. 결연아동이 직접 그려 보내온 후원자 님의 얼굴이지요.”


          사진/ 정민희 씨의 결연아동 수니타가 그린 정민희 씨의 초상화(왼쪽)와 최욱노 씨의 결연아동 이수푸가          
                  그린 초상화. 2013 해외결연 후원자 만남에 참석한 후원자들을 위해 결연아동들은 후원자의 초상화     
직접 그려 보내주었습니다.                                                                                      

옷감까지 꼼꼼하게 그린 뛰어난 그림 솜씨, 주변 인물까지 넣어 그린 창의력, 화룡점정 대신 눈동자를 생략한 과감한 필치. 아동의 그림을 담은 슬라이드가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후원자들 사이에는 감탄과 웃음이 오갔습니다.

네팔에 사는 수니타가 그려준 그림에 후원자 정민희 씨는 “예쁜 데다 꼼꼼하게까지 그려주어 정말 감동이었어요. 참 고마워요.”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림은 그리움이다, 내가 그리는 너의 얼굴


          사진/ 결연아동 모습을 그리고 있는 해외결연 후원자들. 결연후원을 통해 결연아동과 그 지역 아동들은           
체계적인 교육과 보건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받은 그림에 화답하여 후원자가 결연아동의 모습을 그리는 시간. ‘그림이 결연아동과 닮았나?’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후원자도, 미리 태블릿PC에 담아온 사진을 확대해가며 고심하는 후원자도 있었습니다. 비록 그림 실력은 제각각이었지만 결연아동의 얼굴을 그리는 후원자의 정성스런 손길과 표정만큼은 모두 닮아있었습니다.

결연아동 우마루의 얼굴을 그린 김정현 씨는 농담처럼 “그림을 받아보기 전까지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는 줄 알았는데 제 얼굴 그림을 받아보고 서운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결연을 맺는 것은 곧 정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음만큼 자주 편지를 해주지 못해 아쉬워요. 우마루가 바르게 잘 성장해서 좋은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우마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후원자가 그려준 자신의 얼굴을 볼 결연아동을 떠올리며, 결연아동이 그린 자신의 얼굴을 품에 안고 돌아가는 후원자들의 얼굴은 결연아동들의 미소만큼 환했습니다.


사진/ 결연 아동의 모습을 그린 후원자 조윤(왼쪽) 씨와 서영빈 씨.                                                 

- 글·사진: 고우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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