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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의 아프리카 희망歌④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선물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08-12-15 조회수 4389

 여전히 이 곳 더위에 ‘헉헉’ 대고 있긴 하지만, 달력은 어느새 연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로맨틱한 연말을 연출 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할 즈음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을 찾기 위해 골똘히 생각하고 있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선물은 무엇일까요? 제 연애사 또한 일천하여 잘은 몰라도 사랑이라는 둘만의 감정을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선물이 가장 로맨틱하겠죠.

"이 곳 아프리카에도 평생 사랑의 감정을 영원히 기록하고자 찾아 오신 분이 있습니다." 

Save the Children의 스폰서인 Turker씨와 그의 딸 Lisa가 저 멀리 미국에서 아프리카 말리 까지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70세가 넘으신 Turker씨는 거동도 불편해 하셨지만 은퇴를 눈 앞에 두고 아내 이름을 가진 학교를 짓기 위해 쉽지 않은 여정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동행하는 딸 Lisa의 표정이 그리 밝지 만은 않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며 한 순간도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 아내와 이곳 사람들을 위해서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아버지의 결정에 동의하고 이 곳까지의 여정을 함께 한 그녀의 효심도 대단하기만 합니다.

비록 부모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자매끼리도 원수 삼고 부모마저도 버리는 세상이지만, 잘 찾아보면 Lisa 같은 사람들도 있답니다. Turker씨와 함께 Sikasso 지역 내 토바라코(Tobarako), 쿠루르칸(Couroulkan), 무칸코로(Mounkankoro)라는 세 개의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을들의 교육 여건을 확인하고 마을 사람들과 아동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최종적으로 한 마을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을에 있는 학교들은 공간과 시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있습니다. 차라리 창고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좁은 건물에서 40-50 명의 어린이가 함께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그나마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마을마다 100명에서 200명 정도 있습니다. 고등교육기관으로 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한 마을의 경우 18km 떨어져 있는 곳까지 가야 가장 가까운 중학교(Secondary School)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교통수단이 없어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많은 아동들이 대면하고 있는 교육의 현실입니다. Turker씨가 지을 학교는 3개의 커다란 교실을 가진 건물 2개 동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건물 사이에는 넓은 운동장과 깔끔한 우물도 비치될 예정이니, 어린이들이 마음껏 공을 찬 후에 시원한 물을 마시고 그곳에서 손도 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려보니 꽤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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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rker씨는 이 어린이들의 미래를 바꾸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중에 한 분이 나오셔서 자신의 50년 인생을 이야기 합니다. 지난 50년 동안 한 순간도 "조금만 교육을 받았어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회환을 잊지 못하셨다는 그 분은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해 줄 Turker씨를 향해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다른 한 분은 계산을 할 줄 몰라 지금도 시장에 가면 늘 사기만 당한다며, "우리 자녀들은 Turker씨 덕분에 더 이상 그런 불공평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Turker씨의 사랑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아는 것 마냥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몰려와 Turker씨를 둘러 싸고 꺅꺅 거립니다. 형형 색색의 전통 복장을 입은 동네 아주머니들은 전통 음악과 춤으로 Turker씨를 환대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정성과 고마움이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양과 닭, 콩과 오렌지 등 각종 먹거리의 선물이 우리 주위에 하나 둘 쌓여 갑니다. 이제 3개월 후면 Turker씨 부인의 이름을 가진 학교가 새워집니다. 많은 아동들이 그녀의 이름과 Turker씨 부부의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해 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분의 사랑이 낳은 이 학교의 어린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고 또 다른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될 것을 상상하면 저절로 미소를 띄우게 됩니다. 음…… 새삼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선물을 받은 Turker씨의 아내가 부러워지는 동시에 이러한 생각을 품은 Turker씨에게 "진정한 로맨티스트"라는 칭호를 선사해 주고 싶습니다.

저도 죽기 전에 이런 선물을 한 번쯤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참, Turker씨가 선택한 마을 이외의 두 마을에도 곧 Save the Children의 학교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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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커씨가 방문한 학교 중의 하나>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프로젝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2, 

여러분이 떠 주신 모자가 전달 될 바로 그 곳, 말리에서 보내온 두 남자의 이야기

 *Kai와 효민아빠는 아프리카 말리의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장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 사업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네칸 말리, 네칸 아프리카(My Mali, My Africa)란 제목으로 이어질 효민아빠와 Kai의 이야기!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말리의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 사업안내>

대상 : 사헬지대 남쪽지방에 위치한 시카쏘(Sikasso)지방 내 요로쏘(Yorosso)지역

기간 : 2008년 9월 ~ 2013년(총 5개 년) 

수혜대상 :
요로쏘 지역 내 45,215명의 5세미만 영유아, 요로쏘 지역 내 40,485명의 가임여성, 
요로쏘 지역 내 95개 마을 내 보건의료시설, 보건의료 관계자 및 종사자,
95개 마을의 196,588명의 지역사회주민에게 향상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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