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땅' 시리아 알레포…사상자 절반이 아동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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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27 조회수 7905 |
'죽음의 땅' 시리아 알레포…사상자 절반 아동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알레포(Aleppo)가 죽음과 폐허의 도시가 됐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다친 아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병원 바닥에서 숨을 거둡니다. 중상 환자는 외부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지만 길이 끊겨 환자 이송조차 불가능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내 한 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발생한 부상자는 67명이며 이 중 29명이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5명은 산소호흡기가 없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내 병원 대부분이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의료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산소호흡기 한 대를 여러 환자가 돌려써야 하는 상황 속에, 의료인력 대부분은 계속되는 근무로 탈진 상태입니다.
스물 다섯 살 아메드 씨는 가슴과 안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전신 20%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메드 씨는 부상자를 앰뷸런스에서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일하고 있으며, 사고를 당하던 날도 공습 피해자를 치료하기 위해 출근하던 중 (Barrel Bomb) 공격을 받았습니다.
구호단체는 지난 6월 동부 알레포 지역의 봉쇄가 시작된 이후 10만 명의 아동이 이 지역에 발이 묶여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학교 등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공습이 수시로 자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북서부 지역 사무소 닉 페니 사무소장은 “샤팍과 같은 구호단체 소속 직원들은 매일 목숨을 걸고 이웃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우리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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