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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앰배서더 10주년 깜짝 기념 행사 이야기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02-23 조회수 3874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앞으로 10년도 맑음”

- 박경림 홍보대사 10주년 깜짝 기념 행사 이야기


2017년 2월 15일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는 007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매니저님? 어디쯤이세요? 아~ 다리 건너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여러분, 거의 다 오셨대요. 준비해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2층 대회의실에는 레드 카펫을 가장한 빨간색 부직포가 깔렸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직원 휴게실에 있는 빨간색 의가 놓였습니다. 7층, 4층, 3층, 2층, 1층에는 열심히 연기 연습한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이 ‘때’를 기다리며 서 있었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박경림 홍보대사 10주년 깜짝 기념행사를 위해 마련한 레드 카펫 대용 빨간색 부직포.


오후 2시 30분, 1층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박경림 홍보대사였습니다. 2006년 1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아동을 위해 열심히 기금활동에 참여하고 꾸준히 기부도 해주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달려온 세월을 햇수로 따지니 10년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노보 이사장이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을 대표해 박경림 홍보대사에게 10주년 감사 케이크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매해 모든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해주기에 오가며 그녀와 눈이 마주칠 때는 동료 직원에게 인사하듯 자연스럽게 목례를 하게 됩니다. 그만큼 자주 봐왔고, 친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은 그녀를 ‘경림 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나이 때문에 ‘언니’가 아니라 고마운 ‘사람’ 이기에 그 마음을 담아 친근하게 높여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은 ‘그동안 수고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나눔의 여왕 박경림, 10+10> 기념행사는 이런 마음으로 열렸습니다.


박경림 홍보대사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이 직접 스티커를

제작해 붙여넣은 잘해쓰 감사 음료.



7층: 왕관 수여식


이날 경림 언니는 소식지 인터뷰 약속만 생각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했습니다. 10주년 기념행사는 철저한 비밀이었습니다. "딩동"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 빨간 의자와 빨간 부직포. 경림 언니가 깜짝 놀라 큰소리로 외칩니다.

“이거 생각하는 의자야?”
(바닥을 내려다보며) “어? 이거 레드 카펫이에요? 부직포 한 마는 뗀 거 같은데요?”
(의자에 앉으며) “그동안 잘못한 것들… 많이 떠오르네요.”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렸습니다.

“와~ (7층 사랑의 엘리베이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왕관을 씌워주며) 2006년 12월부터 올해로 10년!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경림 언니! 당신의 무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씨에 존경을 표하며 당신을 나눔의 여왕으로 임명합니다.”
“와~”
“차렷, 여왕님께 인사”
“여왕님, 감사합니다.”
“다음 사랑의 엘리베이터는 4층에서 진행됩니다.”

“또 뭐가 준비돼 있나요?”




4층: 마술봉 증정식


“마술봉 증정식이 있겠습니다. 여왕님, 세상은 지금 어지럽고 혼탁합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여왕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술봉을 건네며) 마술봉을 드리오니 세상의 빛이 돼주세요.”


경림 언니는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을 축복하듯 받아든 마술봉을 살짝 들어 올렸습니다.  
“지금처럼 아이들을 위해서 힘써주세요. 나눔의 여왕님 감사합니다.”




3층: 합창


“꽃들도 질투할 만큼 아름다운 경림언니,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아름다운 당신에게 오늘도 우리는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 당신의 아름다움이 영원하길 기원합니다.”

“와~~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
모두 함께 경림 언니와 ‘착각의 늪’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2층 대회의실로 이동했습니다.

 



2층: 꽃 길



2층 대회의실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이 경림 언니를 향해 꽃가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모두 함께 큰소리로 ‘박경림’을 외쳤습니다. 활짝 웃으며 2층 대회의실로 들어서던 경림 언니가 결국 임직원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를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열심히 준비해준 직원들의 수고가 느껴졌어요. 이런 진정성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정신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여러분을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10년도 우리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주실 거죠?”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앞으로 10년도 맑음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일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을 위해 더 깊어지고 믿음으로 다져졌으면 합니다. 지금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을 위해 하는 좋은 일은 계속하고 앞으로는 세이브더칠드런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림 언니에게 감사패도 증정했습니다. 이 감사패는 폐목재를 가공해 만든 재활용 수면등으로 ‘수많은 아동의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아 청각장애인의 자활을 돕는 사회적 기업에 의뢰해 제작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담았습니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 세이브더칠드런 김노보 이사장은 경림 언니에게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서 언제나 우리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박경림 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직원들도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들어낸 그 날 그 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웃음과 울음이 섞인 경림 언니의 10주년 깜짝 기념행사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림(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김도화(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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