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u와 히말라야의 아이들① 홍길동 김윤정, 이제부터 네팔이에요!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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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5-22 조회수 32254 |
여러분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캄보디아에서의 봉사단원으로써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후, 한국 3월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채 감기에 걸려 거의 한달 내내 집에서 두문불출 했었답니다. 그리고 3월 말 몸을 추스르자마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해외사업장 파견직원으로써 네팔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아이들을 구하기) 하기도 전에 네가 먼저 쓰러지겠다”는 친지들의 만류를 물리치고 앞으로 5년간 네팔에서 진행되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Rewrite the Future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Rewrite the Future 사업이 무엇이냐고요? 네팔 중서부에 위치한 바그룽과 인도 국경 지역에 위치한 카필바스투가 보입니다
세계 14개 최고봉 중 10개를 가진 나라인 네팔은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에베레스트 산과 아름다운 안나 푸르나 트랙 등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다양한 민족과 그에 따르는 풍부한 문화 덕분에 관광객이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나라이지요. 하지만 네팔 사람들의 삶은 고단합니다. 연간 1인당 수입은 미화$230로써 인구의 31%가 빈곤선 이하의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실정이며, 무엇보다 교육의 측면에 있어서는 6세 이상의 인구 중 문맹률이 54%에 이르고, 총인구의 50%에 이르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조차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특히 분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바그룽과 카필바스투라는 지역에 있는 32개의 학교에 앞으로 5년간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업의 지원으로 올 해 말까지 천명의 아동들이 학교에 등록을 하고, 사업이 종결되는 2013년 말까지는 총 5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아동친화적인 환경에서 학교를 다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수민족도, 장애아동도, 산에 사는 어린이도, 평야에 사는 어린이도,
모두 학교에 가자는 내용의 포스터 부모님의 걱정처럼 이번 근무로 제가 혼기를 놓치게 된다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캠페인의 사업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저는 흔쾌히 네팔로 파견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네팔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직항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7시간이면 도착하는 이번 비행은, 특히 히말라야 산맥을 지날 때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때문에 평생 잊지 못할 비행으로 기억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상공을 가르던 비행기가 구름 아래로 한참을 내려온 뒤 착륙을 하는 일반적인 공항과는 달리, 카트만두 공항은 구름을 뚫고 내려오자마자 활주로가 있어 신기했답니다. 역시 고도 1300m에 위치한 도시 답지요? 제가 도착한 날 세이브더칠드런 카트만두 사무실은 그 다음 날 있을 Unified Presence 준비로 매우 바빠 보였습니다. 네팔에는 이미 1981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미국과 노르웨이가, 1992년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이 각자의 사무실을 두고 아동권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2009년 4월부터 이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인네팔(Save the Children in Nepal)이라는 이름 아래 통합하게 된 것입니다. One Voice for Children(어린이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는 다양한 나라로부터 지원되는 프로젝트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 집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저희 역시 네팔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 미국, 일본 등과의 긴밀한 협조로, 앞으로 최대한 많은 네팔 아동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 일본, 미국, 한국에서 이젠 모두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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