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신나는 영어캠프- 뻔뻔(fun fun)한 영어세상속으로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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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5-27 조회수 6182 | ||||
에쓰오일과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하는 그룹홈 및 시설 아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09 신나는 영어캠프’가 39개 기관 1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1~15일까지 2박 3일씩 2회에 걸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입국장 저편에서 선생님들이 자신의 조를 찾는 팻말을 들고 들어서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노란머리에 파란눈, 갈색머리에 에메랄드 빛 눈동자를 가진 선생님들의 등장에 아이들의 재잘거리던 속삭임도 잦아듭니다. 입국장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원어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뭐래?”, “아~ 몰라!!” 주춤주춤 입국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애처러울 정도입니다.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아이가 슬며시 웃음꽃을 피우며, 옆라인의 친구에게 손을 흔들며 이야기 합니다.
[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받는 아동들] 입영식을 마치고 아이들이 선생님과 조별 모임을 갖습니다. 꿀떡을 훔쳐먹었는지 입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과 손짓에 발짓까지 써가며 안 되는 영어를 쓰는 아이들 덕분에 원어민 선생님은 정신이 없습니다. 댄스파티(Dance party)시간 치킨댄스를 배우기 전. "What is this animal.... ?" 하며 치킨 그림을 띄워주니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며, 큰 목소리를 대답합니다. "Teacher! Teacher! 통닭치킨!!!"... .. 아이들에겐 치킨=잘 튀겨진 통닭(^^;;)이었던 겁니다. 쿠킹클래스(Cooking Class)시간에는 식탐이 많다 싶게 생긴 통통한 녀석이 갑자기 뒤에 있는 저에게 찾아와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반죽이 영어로 뭐예요?" 모든 조별 교사들은 수업시간엔 절대 개입하지 않기로 협의한 지라 대답을 안 해 줬더니만 이 녀석 원어민 선생님을 "Teacher!! Teacher!!"하며 부르더니 한껏 발음을 굴리며 이리 질문합니다.. "Teacher!! 봔~~~쥭욱~~~ 영~~얼로 뭐~~옐요?" 두어번을 한껏 굴리며 이야기해도... . 원어민 교사가 못 알아들으니... "아이~~씨... " 다시 발음을 굴리며 "Teacher!! 봔~~쥬욱~~~ 마뉘마뉘.... 어?!! 봔~~쥬욱~~~ 마뉘마뉘.... !!" 합니다. 결국 뒤에서 관찰하던 선생님들은 웃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가면을 쓴 캠프참가 아동들] 캠프 기간동안 허브주머니 만들기, 가면만들기, 애보르기 아트(호주 원주민 예술), 영어뮤지컬 공연관람, 계란낙하실험, 콜라만들기, 창의력 교실, 길거리 영어체험(관공서 체험) 등을 하며 아이들은 어느덧 선생님의 질문에도 손을 번쩍 들며 대답하고, 화장실이며 물을 마시고 싶다는 이야기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어민 교사와 대화를 하며 교재를 푸는 아동들]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어느덧 자신감과 흥미를 갖게 되었고, 한국과는 다른 외국의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동들은 발걸음이 아쉬웠던지 원어민 선생님들 곁에서 떠나질 못합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차에 올라타며 “I'll be back!"하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콜라를 시음해 보는 아동들]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2박 3일간의 바쁜 일정 속에 파김치가 되어서도 여권과 기념품을 꼭 끌어안고 선물로 받은 배낭과 하마인형을 머리맡에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해프닝 속에 분주한 캠프였지만 개구쟁이 악동들이어도 이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아동들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영어학습 향상과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준 ‘2009 신나는 영어캠프’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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