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도착한 달콤한 택배선물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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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말, 금빛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보내셨나?

설레며 택배를 열어보니,



핫팩처럼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쪽지가!

"...아이가 여기저기 받은 용돈에서 모아놓은 것이니 적은 돈이지만 잘 쓰이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세이브더칠드런 가족들도 달콤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피 크리스마스~"



후원자님께 감사하고 궁금한 마음에 전화 통화로 기부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택배로 후원금을 보내실 생각을 하셨나요?

아이가 모은 걸 계좌로 송금하게 되면 아이 눈에 전달 과정이 보이지 않잖아요.

아이가 편지를 적고 세이브더칠드런으로 (택배) 보내는게 낫겠다 싶어서 전달하게 됐습니다.



쪽지에 보니 부산항 축제에서 스쿨미캠페인*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하셨는데 그때 기억을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5월 쯤 부산항축제에 갔는데 한쪽에 세이브더칠드런 (스쿨미캠페인*) 저금통 만들기 코너가 있었어요.

아이랑 여자아이(스쿨미캠페인 캐릭터 당당이) 그림도 그려서 저금통 꾸미고 완성해서 집에 들고 갔어요.



스쿨미 캠페인*은?

빈곤, 사회적 악습, 편견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아프리카 아이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교육시설과 교사양성 및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어떻게 돈을 모았나요? 스쿨미 저금통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주셨나요?

아이 저금통이 두 개가 있어요. 하나는 곰돌이 저금통, 하나는 스쿨미캠페인 저금통인데요. 곰돌이 저금통은 돈이 모이면 장난감을 사는 용도에요. 동전이 생길 때마다 아이가 곰돌이 저금통, 스쿨미 저금통에 반반씩 모았어요.

'(스쿨미 저금통에) 만 원만 모으면 (아프리카 친구들) 신발살 수 있대' 얘기 하니까 한번은 스쿨미 저금통에 지폐를 넣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왜 여기 넣었어?" 물었더니, "오늘은 여기에 넣고 싶어." 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돈을 모아 오다가 연말이 되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이야기가 방송에 들려오고 저금통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내게 됐어요.

제가 돈을 더 채워 넣어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가 모은 금액만 가는 게 아니라서 느낌이 다를 거 같아서 그대로 보냈어요.


직원들 위해서 과자도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후원단체를 통해서 기부를 하게 되는데 연말에 수고하시는 직원분들도 달콤한 시간 보내셨으면 해서 (택배에 과자를) 넣게 됐어요.

사탕이랑 과자는 처음에 아이가 먹고 싶다고 샀던 건데요. 제가 "여기 (저금통이랑 함께) 넣으면 어떨까? 나눠 먹으면 어때?" 물어보니, 아이가 좋다고 가득 넣자고 해서 넣어서 보내 드리게 됐습니다.


어릴 때 나눔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아이들에게 특히 (나눔 교육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부족한 것 없이 크잖아요. 요즘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나눔 교육이 곧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건 책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교육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기부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주셨어요?

기부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연령이 아니어서 설명해주기 어렵더라고요. 내 것이 중요한 대여섯살은 내 거가 확보된 다음에야 다른 사람에게 나눌 수 있어요. 내 것을 줄여서라도 나눌 수 있다는 부분은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설명돼있는 동화를 읽히고 싶은데 기부 관련 동화가 많이 없더라고요. 일반 동화에서 나눔 활동 읽어주고, 물건 사면 일정금액이 후원단체에 기부되는 제품들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설명해주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분들 중 나눔 교육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 같은 경우, 아이 생기고 나서 나눔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얼마 안되더라도 아이와 사소한 것부터, 할 수 있는거부터 해보시면 좋을 거같아요. 아이가 직접 나눔에 참여하면 기억하더라고요. 아이가 세 살때부터 자선냄비에 후원금을 직접 넣도록 했는데요. 빨간 냄비 보면 돈을 넣어야한다고 말해요. 나눔이 자연스러워지는거같아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서 모발기부도 했었는데요. 나중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면 같이 참여해 볼 생각이에요.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해보세요.


쉽고 즐겁게 기부를 익히는 방법


1) 황금돼지해, 돼지저금통 대신 스쿨미 저금통 만들어볼까요?



스쿨미 저금통에

5만원을 저금하면 책걸상을 선물할 수 있어요.

흙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는 내내 목에 피로가 쌓이지만 배울 수 있다는 이유로 천진한 표정을 짓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최소한의 시설을 갖춘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선물해주세요.

3만 5천원을 저금하면 학교에 다니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물품세트(교복, 튼튼한 신발, 공책, 연필)를 선물할 수 있어요.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꿈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학교를 다니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물품세트를 받게 되면 아이들은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게 됩니다.

1만원을 저금하면 학교 다니는 길에 신는 신발을 선물할 수 있어요.

어린 아동들의 여린 살은 길 위의 돌멩이에 찢기고, 곪아 상처를 입습니다.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가 생깁니다.

5천원을 저금하면 학용품세트(펜, 연필, 자, 지우개)를 선물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선물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2) 스쿨미 당당이로 다꾸(다이어리꾸미기)하실래요?




3) 놀며 배우는 나눔, 스쿨미 주사위 게임!



일반 주사위 게임과 다른 부분은 주사위 칸마다 '사다리'와 '뱀'이 자리잡고 있다는 건데요.

사다리가 위치한 'EFFECT'는 여아교육의 7가지 효과이고, 뱀이 위치한 'REASON'은 여자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7가지 이유입니다. 천천히 읽어보세요! 주사위를 던져 뱀과 사다리라는 관문들을 잘 통과하고 학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게임을 하면서 아프리카 여아가 처한 상황과 여자아이가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스쿨미캠페인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