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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2021년 하반기 인도적지원 돌아보기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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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자연재해, 분쟁, 코로나 19까지. 끊임없는 어려움이 아이들의 삶게 가깝게 다가왔던 2021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에게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세이브더칠드런의 주요 긴급구호 활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역 인도적위기 대응


 추운 겨울 땔감이 없어 쓰레기를 난로에 넣고 있는 아프간 아동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아동 7만 5천여 명이 피난을 떠나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불확실한 정세 속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을 포함한 인도적지원 기구들의 활동도 잠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아프가니스탄의 아동을 포기하지 않고 보호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세이브더칠드런의 헌신을 약속하기에 중요한 때가 없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어온 우리의 활동,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 크리스 니아만디,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압둘(가명, 3세)과 엄마 파리다씨가 이동식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긴급의료팀은 압둘에게 영양실조 치료식을 처방했다.


폭력 사태와 대규모 실향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의 아동은 인도적으로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홍수와 가뭄 등 늘어나는 자연재해와 코로나19로 인해 570만 명의 아동이 기아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약속대로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협의를 이어갔고, 지난 9월 14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활동을 재개한 이후 카불, 사르이폴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 파키스탄 사무소에서 준비한 인도적 지원 물품. 주방용품 등 필수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파키스탄 사무소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물품을 준비해 겨울에 대비한 지원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5만 9,639명을 포함해 13만 5천 명을 대상으로 보건·영양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정규 교육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키트를 제공하고 9,731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아이티 지진 대응


규모 7.2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 2010년 규모 7.0의 지진과 2016년 허리케인 매슈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에 또 다른 재난을 마주한 아이티의 가족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었습니다. 지진 이후에 열대성 태풍 그레이스로 폭풍이 쏟아져 시급한 도움이 필요했던 상황.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현장 복구를 지원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베나씨의 가정에 존엄성 키트를 제공했다.


유베나 씨는 10개월 아기 우드의 엄마입니다. 지진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가족들이 병원에 가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유베나 씨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의료팀이 운영하는 보건소에서 아기 우드의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원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하는 존엄성 키트(양동이, 비누, 칫솔, 치약, 생리용품, 속옷, 세제, 손전등, 기타 생필품)를 받아 청결한 환경에서 아기를 키우고, 어두운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긴급의료팀은 아이티에서 산모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베나 씨를 포함해 1만 2,800명을 대상으로 위생 용품이 포함된 존엄성 키트를 배고 완료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의료팀은 아기와 산모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재난으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상담을 비롯한 사회심리적을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6개의 임시배움터를 신축해 교육을 지원했으며 11개의 임시배움터를 새로 짓고 있습니다(2021년 12월 23일 기준).




필리핀 라이 태풍 대응


 엘리자베스씨(가명, 38세)와 딸들이 젖은 교과서를 무너진 집 앞에서 펼쳐 말리고 있다.


따뜻한 연말을 며칠 앞두고 필리핀에 초대형 태풍 라이가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400여 명이 숨지는 등 필리핀의 작은 섬과 북부의 민다나오 지역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태풍으로 최소 41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게 된 아동은 말라리아, 설사, 코로나19처럼 전염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 물과, 음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동이 있는 가족들이 특히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 태풍 라이로 집이 무서진 캐롤리나 씨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위생 키트를 배분 받았다.


“정말로 크나큰 도움이 됐어요.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쓸만한 물건이에요.

태풍으로 집이 망가졌는데 방수포 덕분에 

축축하지 않은 곳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 캐롤리나(가명, 58세)



세이브더칠드런은 태풍 등 재난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사전 확보한 비식량 구호물품과 교육 키트, 긴급 재난 지원금을 배포했습니다. 한 가족에게 위생용품을 비롯해 방수포, 쌀 25kg, 물 10리터, 마스크 한 박스가 제공됐습니다. 또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해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필리핀 지역 정부와 복지 기관을 중심으로 아동보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긴급구호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나갈 예정입니다.


재난이 지나간 뒤에는 회복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같은 재난이 반복되더라도 지역사회가 보다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가 아동과 교직원을 충분히 보호해 줄 수 있도록, 아동 스스로가  재난에 대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인도적 지원의 일부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속한 환경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건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인도적 지원 내역

2021년 하반기 (7-12월)     * 환율 표기(USD 1$=1,180원 기준, 실제 송금시 금액은 환율에 따라 변동이 가능합니다.)

분류

대응명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지원금액

기후변화&자연재해

  아이티 지진 대응

218,101,760 원  

  방글라데시 홍수 대응

  59,000,000 원  

  인도 아쌈 홍수 대응

  59,000,000 원  

  필리핀 라이 태풍 대응

  59,000,000 원  

복합위기

  아프가니스탄 전역 인도적 위기 대응

  236,000,000 원  

  에티오피아 복합위기 대응

 150,153,820 원  

  시리아 분쟁 대응

150,183,820 원  

  캄보디아 귀환민 급증 

  17,700,000 원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

  2021 Humanitarian Fund

  2,262,000,000 원  


  신지은(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아동기금은
재난 발생 72시간 내 골든타임을 사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