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최대 153km/h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동부 베이라를 강타했습니다.

3월 22일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 259명, 이재민은 40만 명에 이릅니다.


 국제 적십자는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베이라의 90%가 폐허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사이클론 이다이가 서쪽으로 이동하며 인근 국가인 

짐바브웨와 말라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185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100만 명이 아동입니다.





“집이 무너진 게 밤 11시였어요. 우리 가족이 머물던 집,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졌죠. 

저한테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충격적이에요.” 

(- 캐롤리나(가명), 모잠비크 주민)


이제 겨우 4살, 2살이 된 자녀를 둔 캐롤리나(가명)는 

안락한 집에서 가족과 잠이 들던 그 순간 사이클론으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비록 목숨은 건졌지만 임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어린 아이들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을 할 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사이클론이 지났다고 해서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동과 주민들 앞에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과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산사태의 위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 도로, 전기마저 파괴되어 접근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수해로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잃었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보호자 없이 혼자 남겨진 수많은 아동은

상상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발생 직후 피해 현장에 직원을 긴급 투입하여 

구호 물품 배분을 시작했습니다.

또 긴급 의료팀을 파견해 질병 발생을 막고 아동의 생존을 위한 의료 지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사이클론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재난 단계를 최고 등급인 CAT1으로 격상하여 더욱 면밀한 긴급구호 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고통받는 아동과 주민들이 더 이상의 슬픔을 겪지 않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