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냉방용품 지원
아이 넷, 방 하나
찜통이 된 방에서 여름을 견디는 수인이네 사남매

수인이네 여름밤 풍경은 대개 이렇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찜통이 된 5평 남짓 작은 방.
엄마와 아이 넷이 누워있습니다.

엄마 왼편에는 첫째 수인이(10세·가명), 오른편에는 셋째 수영이(9세·가명),
발밑으로 나란히 둘째 정민이(9세·가명)와 막내 정수(4세·가명).
그리고 방 귀퉁이에 탈탈탈, 시끄럽게 돌아가는 선풍기 한 대.

껌처럼 온몸에 달라붙은 후덥지근한 더위는
가만히 누워있어도 목덜미와 등허리를 축축하게 적시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꾸만 뒤척입니다.

“방이 부족해서 한 방에서 다 같이 자고 있어요.
덥기도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곰팡이도 많이 나네요.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한데 걱정이에요….”

아이가 많다는 이유로 쫓기다시피 이전 집을 나와 힘들게 구한 월셋집.
집주인은

 수급비와 양육수당을 합쳐도 한 달에 100여만원.
월세를 내고 나면 식비도 감당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치솟는 물가도, 전기요금 인상도 모든 것이 부담스러운 엄마. 

“아이들이 밥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니까….
놀이터에서 친구들이 맛있는 걸 먹으면
우리 아이들이 그걸 쳐다보는데 정말 속상해요….”

그래도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함께 이불을 개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청소를 도와주는 수인이와 아이들.
엄마에게도 아이들은 힘든 하루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희망입니다.

“방에서 서로 간지럽히고 뽀뽀한다고 난리 치기도 하고,
아이들이랑 뒹굴고 놀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
옹기종기 붙어있을 수 밖에 없는 좁은 방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여름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사남매.

사남매가 폭염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과 생계비를 지원해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은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수인이네 냉방용품 및 생계비를 우선 지원하며,
이후 모인 후원금은 올 여름 수인이네처럼 폭염에 취약한 국내 저소득 245가구 아이들에게
서큘레이터, 선풍기, 제습기 ,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