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캠페인

아동권리는 책 속에 적힌 조항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상 곳곳에서 아동권리가 얽혀있는 상황을 마주칩니다. 아이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라면 언제라도 생길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상황,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리실 건가요?

상황1/8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온 지 1년, 당신은 이웃집의 숟가락 수나 지나치는 이웃의 이름까지는 모르지만 오가며 익숙해진 얼굴이 제법 생겼습니다.
그 중의 한 명은 동네 어린이입니다. 아이는 당신이 매일 지나치는 골목에 있는 어린이 공원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아무리 많아야 10살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혼자 이곳에서 노는 때가 많습니다. 주변에 아이 엄마나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볼 때마다 아이의 옷이 꼬질꼬질해 보이기도 합니다.
한 번은 아이가 걱정되어 “너 여기에서 뭐하니?”라고 말을 붙여 보았지만 아이가 당신을 낯선 사람으로 생각했는지 우물쭈물하며 시선을 회피합니다.
  • 이웃 아이에게 관심을 쏟는 마음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당신을 낯선 사람으로 인식했다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를 함부로 무너트리는 일은 자칫 아동 대상 범죄에 아이를 취약하게 만들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가 명확하게 도움을 원하지 않았더라도 아이가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면 우리 성인들은 아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의무가 있습니다. 통장님에게 요청하는 것은, 공동체 문화가 잘 뿌리내린 지역사회라면 자체적인 해결도 가능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갈등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아이가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받지 못하는 방임은 아동학대입니다. 10세가 안되어 보이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보호자의 돌봄 없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112로 신고해주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적인 영역에서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