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5 연차보고서
[옹호사업] 국내옹호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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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사업] 국내옹호



- 2015년 아동학대 예방과 체벌금지 법제화 서명 캠페인 참여자 1,621 명 

- 중랑구 놀이터 2곳을 만드는 데 참여한 아이들 236명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놀이터 안전 사고를 막겠다고 만든 법이 오히려 놀이 공간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도로는 달리는 차에, 골목길은 주차된 차에게 빼앗긴 아이들. 이들의 마지막 보루였던 놀이터 1,500여 곳이 2015년 1월 ‘이용금지’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되 돌려 주고자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대책 없이 놀이터를 폐쇄시킨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고치기 위해 36 개 단체를 모아 법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17개 시·도 의회에 영세 주택단지 놀이터 개·보수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또한 서울시와 중랑구, 벤처투자펀드인 C프로그램 등 놀이를 지키려는 관계자들을 모아 폐쇄된 놀이터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에는 어린이와 부모, 교사, 이웃 주민들이 함께 했으며, 어린이의 눈으로 설계안을 평가했습니다. 놀이터를 짓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새로 생긴 놀이터를 ‘내 것’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2개월 간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새 놀이터를 얻은 아이들은 일부러 놀이터에서 친구를 만나 함께 등교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변화가 중랑구 놀이터 2곳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참여해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기록해 공개했 습니다. 


놀 권리에 대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활동은 농어촌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 ‘놀이터를 지켜라 어린이 옹호활동가 캠프’를 열고 어린이 39명의 의견을 모아 ‘어린이가 놀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10가지 제안’을 만들어 캠프에 참석한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개선 약속을 받았습니다. 





옹호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함께 진행해 온 ‘한국 아동의 삶의 질에 관한 종합지수 연구’는 지난해 3년째를 맞아 세계 15개국 아동 약 50,000 명의 삶의 질을 동일 시점에서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심포지엄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동의 행복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인 폭력과 학대, 체벌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산하고자 아동권리 영화제도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