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4 연차보고서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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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4년 한 해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이 꿈꾸는 아동권리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겪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긴급대응 지원과 함께 부모를 잃은 아동을 보호하는 등 아동과 주민이 재난을 딛고 일어서도록 도왔습니다. 또 기약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시리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삶과 배움의 터전을 잃은 가자지구 아동을 위한 인도적지원을 펼치는 등 전 세계 자연재해와 분쟁의 현장에서 더 많은 아동의 삶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만성적인 빈곤과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탓에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여자 아동, 소수민족, 유목민 아동이 배움을 통해 좀 더 평등한 출발선에 서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영유아와 산모의 건강한 삶을 지원했으며 학대와 노동, 성폭력의 위험에 시달리는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들이 가정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펼쳤습니다. 


국내에서는 씻을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남긴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아동이 뛰어놀고 배우고 미래를 그리는 이 땅이 더욱 안전한 곳이 되고, 나아가 모든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곳이 되도록 변화를 위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안전한 환경과 놀이 공간에서 배제된 농어촌 아동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농어촌에 안전한 놀이와 배움의 공간을 만드는 활동을 올해부터 본격 진행합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 청소년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경험한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며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단원고 학생과 시리아 난민 청소년들의 공동 사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같이 아동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신속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해 제도 개선과 시민의 인식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동의 권리가 지켜지고 실현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동은 물론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 다문화 가정 아동처럼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을 위한 보건, 교육, 보호 사업도 전개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지원, 때로 따끔한 충고가 있었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위한 길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귀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 많은 아동의 삶에 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김미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