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4 연차보고서
[해외사업] 보건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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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보건



전 세계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태어나 성장할 권리를 누리도록 산모와 신생아, 영유아를 중심으로 보건 지원사업을 펼치고있습니다. 특히 빈곤, 사회계층, 지리적인 여건 탓에 생존권과 발달권을 위협받는 이들이 없도록 가장 가난한 가정, 가장 소외된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실헤트 주 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관리 개선 사업



방글라데시 북동부 실헤트 주의 아즈미리간, 바니아청, 나비간, 자인타푸르 지역에서 산모와 영유아 사망을 막기 위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국경지대의 넓은 늪지대에 있는 실헤트 주는 경제적 기반이 약하고 일년 중 절반에 이르는 우기 때마다 홍수와 범람으로 길이 끊겨 주민들은 자주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다른 지역보다 빈곤율과 영유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등 보건지표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2년부터 이 지역에서 전문조산사와 준의료활동요원,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을 채용·양성해 마을 출장 진료, 임산부 산전·산후 관리, 산모 교육, 산모와 신생아 응급후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인력이 마을 보건소에 상주하도록 숙소를 짓고, 의료 인력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지원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였습니다. 특히 지역 여성을 전문조산사와 보건인력으로 양성해 지역 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에도 이바지했습니다. 또 보건소를 개보수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구급 보트와 구급차 등 응급 이동 수단을 갖춰 신생아와 산모를 포함해 주민이 제때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 시작 연도인 2012년과 비교해 보건소 등 시설에서 분만하는 비율이 15%에서 35%, 출산 시 전문 조산사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31%에서 48%로 높아졌습니다. 
- 지원 : 신생아 3만 5673명, 산모 4만 8714명 


우즈베키스탄 보건 사업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가 보건분야 전략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생아 사망률 감소, 모자 보건 증진 활동의 하나로 2011년부터 타슈켄트 주 꾸이치르칙, 아쿠르간 지역에서 의료인력 교육, 산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태어나 성장할 권리를 누리도록 산모와 신생아, 영유아를 중심으로 보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빈곤, 사회계층, 지리적인 여건 탓에 생존권과 발달권을 위협받는 이들이 없도록 가장 가난한 가정, 가장 소외된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과 보건소 단위 의사에게 아동질병통합관리 교육을 시행했으며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산모 200명에게 산전·산후 관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 타슈켄트 아동병원에 심장병 수술용 산소 공급기를 지원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동 49명이 무사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 지원 : 꾸이치르칙 아쿠르간 지역 영유아 2만 4406명, 가임 여성 4만 5562명, 의료인력 258명, 선천성 심장병 아동 49명 



라오스 응오이, 비엥캄 지역의 기초보건서비스 개선 사업 





주민의 대다수가 소수민족인데다 산간 오지마을이라는 지리적 여건 탓에 보건서비스에서 소외된 응오이, 비엥캄 지역에 보건소와 모자보건센터를 짓고 필요한 장비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기초보건체계를 세웠습니다. 주민들에게 입원과 출산, 건강검진, 예방접종, 가족계획 상담 등을 제공했으며 의사와 간호사, 조산사 등 보건인력이 훈련을 받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산간마을에서도 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소수민족 언어를 사용하는 조산사와 의료진을 양성해 보건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힘썼습니다. 

- 지원: 지역주민 6만 150명 



말리 급성 영양실조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통합 프로젝트 


반복되는 가뭄과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말리 시카소 지방 요로쏘 지역에서 임산부와 수유부, 영유아의 영양실조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 단위의 영양실조 예방, 진단, 치료 체계를 강화해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영유아와 산모가 신속히 보건소나 영양실조 집중치료센터에 이송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건소에 영양 농축가루, 식물성 기름, 의약품 등을 갖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로 영양식을 조리하는 방법과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와 이의 섭취 방법을 교육해 주민이 직접 영양실조 문제를 극복해 나가도록 도왔습니다. 

- 지원: 영유아 9101명, 임산부 392명, 보건인력 35명, 주민 10만 3658명 



잠비아 카필라미콰 모자보건동 및 회복실 건축 사업 


루프완야마 지역 카필라미콰 지역 보건소에 모자보건동과 회복실, 화장실을 짓고 필수 의료기자재를 지원했습니다. 또 산모들이 훈련된 보건요원으로부터 산전·산후 관리를 받고 건강하게 자녀를 출산하도록 지원했습니다. 

- 지원: 영유아 701명, 임산부 189명, 보건인력 21명 



니제르 진더 지역 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관리 개선 사업 


심각한 빈곤과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니제르 진더 지역에서 영유아와 임산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주요 질병의 진단, 응급치료 방법을 교육하고 전통 조산사에게 임신·분만 시 위험 증후 진단법을 교육했습니다. 홍역, 소아마비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이동 예방접종을 시행해 영유아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지역 자원봉사자들에게 기초 영양학, 병리학 등을 교육하고 핵심 보건메시지가 담긴 그림 자료를 제공해 마을을 찾아다니며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증진 활동을 벌이도록 했습니다. 

- 지원: 영유아 2만 811명, 임산부 1814명 



니제르 최빈·빈곤 가정의 생계 회복력 강화 및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가축 지원 


테사와 지역에서 빈곤·최빈곤 가정이 식량위기를 극복하고 생계를 꾸려가도록 염소를 지원했습니다. 905개 가정에 가구당 염소 2마리씩 총 1810마리의 염소와 염소의 먹이로 쓰일 모링가 모종을 배분하고 가축 사육 기술을 교육한 결과, 영양이 풍부한 염소 젖을 자녀에게 먹여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새끼 염소를 팔아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2013년 염소를 배분받은 1600개 가정에서 이들 염소를 번식시켜 낳은 새끼 염소를 이웃에 전달해, 추가로 1600개 가정이 염소 2마리씩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 지원: 905가구 6335명(1차 지원), 1600가구 1만 1200명(2차 지원)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모자배분 사업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모자를 타지키스탄, 에티오피아, 잠비아에 전달했습니다. 보건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분만법을 교육하고 조산사 키트를 배분하는 등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 지원: 타지키스탄 수그드 지역에 모자 10만 개 전달 에티오피아 동쇼와, 구메데, 시다마, 구라기 지역에 모자 10만 개 전달 잠비아 루프완야마, 칼로모, 룬다지, 님바, 초마, 치파타 지역에 모자 5만 개, 담요 200장 전달



[사례] ‘보건소의 자랑이자 가족의 기쁨’ 시파사 보건소의 700번째 아기 – 방글라데시 실헤트 주 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관리 개선 사업



지난 3월 세이브더칠드런이 방글라데시 실헤트 주 시파사 지역에 세운 보건소에서 보건소 설립 2년 5개월 만에 700번째 아기가 태어났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엄마 소헤다(20) 씨가 분만실로 들어간 지 25분 만에 태어난 2.5kg의 이 건강한 여자아기는 보건소의 자랑이자 소헤다 씨 가족의 커다란 기쁨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던 데는 엄마의 정성뿐 아니라 마을 자원봉사자, 보건소 직원들의 아낌없는 노력도 커다란 몫을 했습니다. 마을 주민의 보건인식 증진을 위해 설립된 마을활동그룹의 일원이기도 한 소헤다 씨는 출산 전 그룹의 정기 회의에 참석해 모유 수유법, 산전 관리법 등을 익혔고 보건소와 지역 보건분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총 5차례의 산전 관리도 받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아기를 낳은 것도 소헤다 씨의 결정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시골 마을에서는 아직 집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건소 준의료요원의 설득 끝에 소헤다 씨가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아기를 낳기로 한 것입니다. 주위의 도움으로 첫 딸을 건강하게 출산한 소헤다 씨는 둘째도 꼭 보건소에서 출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의료보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헤트 주는 전문 조산사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출산 탓에 산모와 아기의 사망률이 높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소를 짓고 전문 조산사를 양성하며 산모에게 모자보건 교육을 시행해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