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4 연차보고서
[국내사업] 보건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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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보건


경제적 여건이나 태어난 국가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은 제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가정 아동, 이주·난민아동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질병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 학대 피해 등으로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 


전국 14개 시도 45개 협력병원과 함께 병의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과 이주·난민 아동에게 검사 및 외래비를 지원했습니다. 질병이 의심되거나 이미 발병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극적인 의료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가정의 아동에게 실질적인 의료비를 지원해 질병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고 제때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도록 도왔습니다. 전국 교육청, 시군구청, 4061곳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사업을 적극 홍보해 지역사회 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총 502명의 아동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건강회복을 도왔습니다. 

- 지원: 아동 502명 



심리정서치료지원사업 



학대 피해 아동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이 전문적인 진단과 심리 치료를 통해 심리·정서적 건강을 되찾도록 도왔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아동 161명과 부모 35명이 전문적인 검사와 놀이치료, 집단치료 등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심리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1인당 최대 48회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고 필요한 경우 부모 등 보호자를 심리치료에 참여시켜 치료의 효과를 높였습니다. 이 사업은 경기 부천·안산, 서울 마포,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수서종합사회복지관 등 5곳의 세이브더칠드런 산하시설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 지원: 아동 161명, 보호자 35명 



중증질환 치료비 지원사원


치료가 시급한 국내외 중증질환 아동 중 경제적 어려움이나 현지 의학 기술의 한계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지원했습니다.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는 말레이시아 아동 3명과 중국 아동 5명을 국내에 초청해 수술을 받도록 했고 국내 아동 1명도 입원 수술을 지원받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 지원: 아동 9명 



[사례]포동포동,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어요. –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 



2014년 여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기가 발견됐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한 이 아기는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의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다행히 우려한 감염은 없었지만, 아기는 선천성 구순구개열로 입술은 물론 잇몸, 입천장까지 갈라져 젖병을 빠는 것도 힘겨워했습니다. 아기의 영양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병원과 협력해 즉시 아기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지원했습니다.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친 아기는 이제 젖병을 힘차게 빨 수 있게 됐고 살이 포동포동 올라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아직 보호자도, 부모를 찾을 단서를 제공해줄 목격자도 찾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아이는 당분간 보육시설에서 임시 엄마들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