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4 연차보고서
[국내사업] 교육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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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교육



아동을 돌보고 교육하는 현장에서 아동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아동권리교육, 다문화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인식개선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특히 아동 스스로뿐 아니라 아동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사, 부모의 교육과 인식 개선에도 힘써 궁극적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중언어지원사업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중국, 베트남, 몽골 결혼이민자 가정 등 이주배경 가정 아동 728명에게 한국어와 모국어로 구성된 전래동화와 활동교구를 제공해 한국과 엄마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건강한 정체성을 갖도록 지원했습니다. 전라북도와의 협약을 통해 도내 14개 다문화지원센터가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국 19개 기관이 본 사업을 펼쳤습니다. 한편 2~3년간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아동 204명을 대상으로 사업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 환경과 엄마와 자녀의 상호작용 시간이 증가하였으며, 66.7%의 아동에게서 엄마나라 언어의 읽기·말하기·듣기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원: 아동 728명, 부모 623명


다문화인식개선교육 ‘다양한국 만들기’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이 사업은 전북에 있는 76개 초등학교 교사 229명이 ‘다문화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이들이 초등학생 1만 655명에게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 현장에 맞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에게 표준화된 지도안을 제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 지원: 아동 1만 655명, 교사 229명


아동권리교육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고 지켜지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는 보육·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보육·유치원교사 1979명을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을 통해 보육·유치원 교사의 권리감수성을 증진하고 아동권리에 입각한 보육과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아동권리교육을 이수 받은 이들 교사에게 유아용 아동권리교육 3종 교구를 제공해 교사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권리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지원: 아동 1만 6194명, 교사 1979명



어린이집 

서울과 부산의 7개 어린이집에서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차별 없이 교육의 권리를 누리며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표준보육 과정을 이행하고 보육의 질적 서비스를 높였습니다.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권리교육, 안전교육 등을 시행하였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부모교육, 간담회 등을 실시했습니다. 
- 지원: 아동 571명  


청소년독서실·공부방 

서울 마포와 서대문의 청소년독서실과 공부방에서 지역사회 청소년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진로상담,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했습니다. 
- 지원: 아동 1153명 


[사례]교과서도 정답도 필요 없는 특별한 수업 – 다문화인식개선교육 ‘다양한국 만들기’ 



지난 7월 전주 덕진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 교과서도 정답도 필요 없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다름’을 대하는 열린 마음만 준비하면 되는 이날 수업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전라북도 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다문화인식개선교육 ‘다양한국 만들기’입니다. 아이들은 외국에서 귀화한 사람, 북한 이탈 주민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사람 중 ‘누가 진짜 대한민국 사람인지’를 이야기하고 한국을 대표할 ‘문화특공대원’을 선발합니다. 남자-여자, 부자인 사람-가난한 사람과 같이 짝지어진 단어카드를 상하 혹은 수평 관계로 배열해보기도 합니다.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친구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이 상하 관계에 놓여 있던 남자-여자, 부자-가난한 사람 카드는 평등한 관계를 찾아가고, 아이들은 ‘다름’에 대한 편견을 줄여나가며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를 키웁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사람마다 장점이 있고 문화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