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소식지 140호
[나누는 사람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10년, 박경림이 뽑은 순간 ‘BEST 3’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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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10년

박경림이 뽑은 순간 ‘BEST 3’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그 긴 시간을 세이브더칠드런 곁에서 힘이 돼준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박경림 홍보대사입니다. 함께 걸어온 매 순간을 잊을 수 없다는 그녀에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3가지 순간을 물었습니다.


BEST 1. 직접 보고 느낀 “네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아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죠. 그때 네팔 안나푸르나 중등학교에 가게 됐어요. 10년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면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죠. 교육의 사각지대인 그곳에서도 내 아이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하는 부모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거든요.”


BEST 2(공동). 가슴 따뜻했던 토크콘서트, “뜨고 보는 날”



“언제였더라? 맞다! 모자뜨기 시즌 5 때였을 거예요. 토크콘서트를 했어요. 마음으로 모자 떠주신 분들 모셔놓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죠. 가장 멀리에서 떠서 보내주신 분, 가장 많이 떠서 보내주신 분, 군대에서 떠서 보내주신 분까지 모두 스웨터 같은 털옷을 입고 모였었는데, 정말 인상 깊었던 토크콘서트 중 하나였어요.”


BEST 2(공동). 기다려지는 연말, “이리이리 바자회 & 경매”



“12월 12일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하나를 사고 두 배의 기쁨을 얻는다’ 라는 의미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기획해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지인들이 정말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연말에 바자회만 기다린대요. 그전부터 오던 사람들은 연말 선물은 전부 이리이리 바자회에서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는 동생이 ‘언니가 죽을 때까지 바자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죽겠다’고 농담한 적이 있어요. 그만큼 주위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벤트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BEST 3. 행복한 가족들을 만나는 순간, “국제어린이마라톤”



“4㎞ 뛰고 메달을 받아 봤거든요. 마라톤에 참가하면 함께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그 가족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행복해 보여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요즘 가족이 함께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마라톤은 가족 모두가 참여해 영유아 사망원인인 4대 질병도 체험하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그래서 이 마라톤은 하면 할수록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계속 진행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이정림(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임태훈, 강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