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9 연차보고서
[국내사업] 대표사례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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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지원한 아동 및 성인 119,487명

국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위기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동을 대하는 모든 곳에서 아동권리가 지켜지도록 힘썼습니다. 필요한 물품과 비용을 지원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2019년 국내사업을 소개합니다. 




[대표사례]  전문가정위탁보호 활성화 사업


24개월 미만 영유아, 학대피해아동과 같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안전한 위탁가정에서 보호하는 전문가정위탁보호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정위탁부모를 발굴하고 위탁부모수당과 아동초기정착지원비를 지원하며 부모교육, 자조모임, 아동심리치료비 등을 제공했습니다. 2017년부터 2년간 진행한 사업 및 전문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여 중앙정부 차원의 전문가정위탁 제도 도입을 촉구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전문가정위탁보호제도 도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문가정위탁보호를 통한 위탁아동의 변화 평균
-문제행동 감소    (사전) 68.6점 ▶ (사후) 59.2점

-내재화 감소    (사전) 64.6점  (사후) 57.0 점
*내재화: 위축, 불안, 우울



 사랑 속에서 더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길….

이은정(가명) 씨는 영유아, 학대피해아동과 같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안전한 위탁가정에서 보호하는 전문가정위탁보호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네 살 지호(가명)를 만났습니다. 일반가정위탁*으로 보호하는 일곱 살 딸이 동생을 원해 아이를 한 명 더 위탁하려는 중, 돌볼 사람이 없다는 지호의 사연을 듣고 위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친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한 지호는 처음 은정 씨 집에 왔을 때 감정표현도 없었고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기만 해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지호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다른 집 애들은 ‘동생 낳아줄까?’ 하면 싫다고 하는데 지호는 엄청 사랑받고 있어요. 형 누나들이 자기 전에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하고, 학교 가기 전에도 꼭 지호를 찾아요” 

은정 씨는 가정위탁센터에서 전문위탁부모교육을 들으며 지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정위탁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위탁부모들과의 자조모임을 통해서도 많은 지지를 얻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정년퇴직 후 함께 아이를 돌보는 남편도 힘이 되었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흘러 지호는 은정 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일곱 살 누나뿐만 아니라 중학생인 형, 누나와도 곧잘 이야기합니다. 표현 능력과 사회성도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은정 씨와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더 밝고 씩씩하게 성장할 지호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일반가정위탁: 혈연관계가 없는 아동을 일반가정에서 보호·양육하는 위탁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