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19 연차보고서
[국제사업] 대표사례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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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 

지원한 아동 및 성인 4,960,142명

모든 아동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키울 권리가 있습니다. 2019년 한 해, 세이브더칠드런은 교육, 아동보호, 보건영양, 인도적지원, 해외결연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성별, 지리적 위치, 지역적 관습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해외아동을 지원했습니다. 전 세계 아동의 삶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인 지원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역량강화에도 힘썼습니다. 




[대표사례]  우간다 모자보건시스템 강화지원사업(2019-2021)

2014년 빈곤, 지리적위치, 지역적 관습 등의 이유로 보건 환경이 열악한 우간다 분디부죠와 은토로코 지역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모자보건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까지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에게 산전산후관리방법을 교육하고 신생아와 임산부가 제때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도록 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보건시스템 강화에 목적을 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보건서비스 운영을 위해 29개 운영위원회 소속 103명에게 응급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 앰뷸런스를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 과정도 제공했습니다. 또한 보건인력 관리를 위한 실무그룹 정기회의를 2019년 4회 열어 보건인력을 교육하고, 19개 보건시설에서는 전문 의료진과 함께 월별 보건 데이터 리뷰와 검증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에서 모자보건 키트를 받은 임산부  1,932명

영양교육을 받은 마을 보건팀과 어머니회 구성원  201명

모자보건과 청소년성생식건강 등 의료 관련 현장 멘토링을 받은 보건인력  252명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아기와 엄마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어요

우간다 은토로코 지역 뤠비셍고 보건진료소의 유일한 조산사 브렌다는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보건 사업 덕분에 신생아의 생명을 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뤠비셍고는 규모가 작은 보건소로 고위험 임산부나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했습니다. 

고위험 임산부를 치료할 수 없을 때는 은토로코 지역에서 38km 떨어진 카루구투 보건소에 가거나, 70km 떨어져 있는 포트포탈 지역병원으로 후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고위험 임산부들은 어쩔 수 없이 뤠비셍고 보건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5월 29일 첫 아기를 임신한 스물일곱 살 임산부가 응급 상태로 보건진료소에 실려왔습니다. 분만 직전 탯줄이 아기 머리보다 먼저 나와 있었습니다. 카루구투 보건소나, 포트포탈 지역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아기에게 혈액과 산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브렌다는 3년간 진료소에서 일하며 세이브더칠드런 보건인력 교육에서 배운 의료기술로 분만을 도왔습니다. 되도록 탯줄에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환자에게 수액을 투여하고 지속적으로 태아의 심박수를 확인했습니다. 임산부는 뤠비셍고 보건진료소에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안전하게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기와 엄마는 사흘 후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브렌다는 “세이브더칠드런 보건인력 교육을 통해 위험상황에 처한 임산부의 분만을 돕는 방법, 신생아의 호흡이 곤란할 때 대응하는 방법, 감염 예방법 등을 배웠기 때문에 후송이 어렵고 시간이 한정된 응급 상황에서 숙련된 기술로 임산부의 분만을 도울 수 있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아기와 엄마의 생명을 살린 거예요. 교육에서 배운 기술을 직접 활용해보니 어려운 분만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라며 보건인력 교육을 지원해준 세이브더칠드런과 후원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