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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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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재난에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지원과 아동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인도적 지원을 펼쳤습니다. 학대로부터의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힘썼으며, 모든 아동이 ‘놀 권리’를 보장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아동이 주체적으로 ‘기후위기’를 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동과 함께했습니다.
재난 위기·저소득가정 아동 지원
안전한 의식주(衣食住)가 곧 아동 ‘생존권’입니다. 사회적재난에도 아동 생존을 최우선으로 지원했습니다.
아동식사지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가정 아동 909명에게 건강식 반찬에 도시락과 밀키트를 매주 배달했습니다. 주방 환경이 열악한 가정에는 노후화된 조리 도구와 식기류, 주방 가전 을 교체하여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적절한 식사를 하지 못하여 영양상태가 우려되는 아동에게는 검진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에 가서 과자나 라면을 많이 사 먹었어요. 지금은 그렇게 먹지 않고, 간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도 줄었어요. 채소를 싫어했는데 고기랑 볶아서 먹어보니, 생각했던 거보다 맛있었어요. 편식을 안 하게 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아동식사지원 아동
중부권 폭우 피해 아동 긴급 지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긴급 지원 사례를 발굴하여 총 79가구를 지원했습니다. 폭우로 망가진 주거지 보수 공사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긴급생계비를 전달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 상황에서 아동은 성인보다도 더 큰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 중심의 지원 경험을 토대로 <국내 인도적지원 매뉴얼>을 개정하고 아동용 재난 키트를 제작했습니다. 재난 경험 아동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아동 중심의 재난 대비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수해로 힘든 상황에서 크게 도움 주는 곳이 없어 막막했습니다. 귀한 지원 덕분에 냉장고도 사고, 아이들 책상과 컴퓨터, 밥통, 이불도 샀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을 사고 나니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긴급생계비 지원 가정 아버지
‘저소득 조부모가정 지원 DREAM’ 사업
조부모가정은 손자녀 양육, 교육, 진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동이 어떤 환경에서도 적절한 교육과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조부모(647명)에게는 관계 개선을 돕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손자녀(486명)에게는 교육과 진로 모색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과 조부모 모두 가족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했습니다. 특히, 손자녀와의 갈등이 줄어들고, 양육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등 조부모 양육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우리 손주가 친구 집에 다녀오면 ‘왜 나는 책상도 없고 침대도 없냐?’고 울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상이 생기고부터는 아이가 괜히 책상에 앉아 있기도 하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 조부모가정 할머니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로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에게 안전한 기관, 지역사회,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아동 ‘보호권’을 지켰습니다. 모든 아동이 ‘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아동놀이교사지원’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매뉴얼> 배포 및 확대 시행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도와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자원과 전문성이 필요함에도 지역마다 다른 운영방식으로 표준화된 매뉴얼 없이 운영되었습니다. 운영 매뉴얼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아동 보호, 아동의 심리 평가와 치료 연계, 집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인력 지원 등 체계적인 아동안전보호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쉼터의 주거 환경 개선, 입소 아동의 생필품 구매, 자존감과 협동심 향상을 위한 문화활동, 학업 지원과 자기개발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학대피해아동이 쉼터에서도 꿈을 키우며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장애아동놀이교사지원’ 사업
‘장애아동 놀이교사 지원’ 사업은 서비스 기관 접근이 어려운 발달장애아동 가정에 주 1~3회 놀이교사가 방문하여 놀이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모든 아동이 놀 권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놀이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아동의 사회성이 발달하고, 언어적·정서적 상호 능력이 증진 되었습니다. 보호자에게도 발달장애아동의 놀 권리 중요성 인식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놀이교사님과 집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해요. 아이의 감정표현이 서툴다 보니 제가 잘 알아차리지 못해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로 잘 울지도 않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놀이 수업을 하면서 소근육도 발달되서 점점 잘 사용하더라고요”
- 9세 발달장애아동 아버지
모든 아동의 ‘놀 권리’와 ‘참여권’ 보장
아동은 놀면서 세상을 만나고 성장합니다. 모든 아동의 ‘놀 권리’ 실현, 아동이 배제되지 않는 ‘참여권’을 지켰습니다.
아동 놀 권리 지원 사업 ‘놀이터를 지켜라’
아동의 참여로 놀 권리를 증진시키는 ‘놀이환경 진단사업’을 4개 지자체와의 협약을 맺고 진행했습니다. 아동 235명과 성인 262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우리동네 놀이환경’을 점검하여 놀이터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표지판 설치, 보행약자를 위한 진입로 개선 등에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옛날 놀이터는 낡고 어두웠어요. 새로 만든 놀이터는 재미있는 기구도 많고 친구랑 어울려 놀기 좋아요. 오늘은 놀이터에서 뭐 하고 놀지 생각하는 게 너무 설레요!”
-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 참여 아동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지원’ 사업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 참여 기반의 기후위기대응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전국 6개 지역, 77개 지역아동센터의 1,931명 아동들과 함께 플로깅, 업사이클링, 기후위기에 강한 식물 재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도 지원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동참여형 기후위기대응 프로그램이 발굴되도록 ‘아동 참여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아동 참여권을 증진시켰습니다.
“기후위기가 우리 센터 주변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기후위기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앞으로도 센터 친구들과 환경 보호를 위해서 노력 할 거예요”
- 프로그램 참여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