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22 연차보고서 👈
2022 아동후원 캠페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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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에게 기꺼이 후원과 마음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아동의 삶이 달라지고, 꿈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2년 한 해 동안 19개의 후원 캠페인을 제작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들의 이야기는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하되, 일부 소재의 경우 아동보호를 위해 대역을 쓴 광고 형태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아동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식사지원, 교육지원, 의료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전반적인 성장환경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 아동식사지원 캠페인 ‘아동을 채우는 한 끼’에 소개된 이후, 후원으로 달라진 연아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BEFORE
연아,
세이브더칠드런을 만나다
연아(가명, 12세) 어머니는 만성신부전증 말기로 주 3회 투석을 합니다. 여러 합병증으로 투석 중에도 몸 상태가 나빠지거나 수술을 하느라 장기간 입원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럴 때마다 연아는 아픈 엄마를, 엄마는 어린 연아의 끼니를 걱정해 왔습니다.
연아네를 돕던 복지관의 제안으로 연아의 사연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식사지원’ 캠페인에 소개되었고, 연아는 비로소 끼니 걱정 없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아 어머니는 처음 사연 소개 제안을 받았을 때 다소 낯설었다고 말합니다. “복지관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 주셔서 참여해보기로 했어요. 집에 촬영하러 오신 분들도 우리 연아가 마음 다치지 않게 잘 배려해 주셨고요. 지금은 복지관에서 연락이 오면 ‘감사하다’ 말씀드려요.”
AFTER
지원 이후 연아네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연아네와 같이 후원캠페인에 사연 소개가 결정되면 세이브더칠드런은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세웁니다. 아동이 온전한 권리를 누리며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당장의 필요를 넘어 성장환경 전반을 개선합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연아는 ‘여행’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아가 역사 수업을 좋아해요. 다른 아이들처럼 제주도가 아니라 경주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경주 가서 유적지도 보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어보고, 한복도 입어보고 정말 즐거워했어요. 연아에게 해주고 싶어도 못 해주는 게 많았는데, 연아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좋았습니다”
연아에게는 엄마와의 첫 여행이라는 소중한 추억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경제 상황 때문에 구입이 어려웠던 가전제품, 늘 불안했지만 바꾸지 못했던 도어락 교체, 물려받거나 중고 거래로 구입한 헌 옷 대신 새 옷을 살 수 있었습니다. 연아 어머니는 제일 좋은 가전제품으로 정수기를 말씀하셨습니다.
“연아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게 정수기예요. 물을 끓여서 먹었거든요. 제가 입원해서 집에 없을 때, 정수기가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살 생각도 하지 못했던 가전제품들이 생겨서 연아가 정말 좋아하고, 이제 친구들도 집에 데려와요.”
연아네는 캠페인 이후에도 연계된 복지관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 상황이 예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 아동이라도 더 돕기 위한 사례 발굴과 후원사업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