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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2023 연차보고서 👈
국제사업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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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일상과 꿈을 지키는 인도적지원

재난과 분쟁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넘긴 아동들에게 생존을 넘어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 심리사회적 지원을 지속했습니다.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정착촌 조성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외 NGO들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튀르키예 하타이 주에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 정착촌을 조성했습니다. 임시 정착촌의 거주형 컨테이너에 지진 피해 이재민 500가구가 입주하였고, 각 가정에 가구와 생활집기, 생계 지원을 했습니다. 아동과 이재민의 웰빙 및 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아동친화공간, 세탁실, 임시 교육 공간, 도서관, 생계 활동 센터 등 공용 공간을 설치하였고, 아동들은 아동친화공간에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에서 회복하고 공부하며 다시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아동 보호

방글라데시에는 미얀마에서의 폭력 사태를 피해 콕스바자르 지역으로 이주한 로힝야 난민 1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 아동은 국적이 없는 불안정한 상황,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교육 과정, 영양실조와 빈혈,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심화 등 미래가 불투명한 ‘잃어버린 세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난민 아동을 대상으로 사례 관리, 대안돌봄 가정 발굴, 심리사회적 지원 등 전문적인 아동보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역사회 주도의 아동보호 캠페인을 지원하고, 가족 단위 생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실향민 아동을 향한 폭력 예방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21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아동은 조혼, 성·젠더기반폭력 등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실향민과 수용지역사회를 위한 아동 보호 및 회복력 증진 사업을 수행하며, 생계 지원, 성·젠더기반폭력 신고 핫라인 운영, 위기아동 사례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역 경찰,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 대상 아동 보호 및 권리 교육을 제공하고, 교내 젠더 클럽 운영, 아동 주도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조혼과 같은 유해한 전통 관습 근절을 지원했습니다.

“생리를 할 때면 저는 수치심을 느꼈고, 수업이나 시험에 빠지기 일쑤였어요. 제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것 같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 생리 기간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 가요! 학교 젠더 클럽 활동을 통해 생리를 비롯한 성평등 이슈와 저의 권리에 대해서 배웠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부모님의 생각도 변화되어서 이제는 저를 지지해 주세요!”

- 알마즈(Almaz, 가명, 15세)

아동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 지원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재난 탓에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아동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쳤습니다.

[네팔] 소득증대를 통한 기초교육 지원

네팔 바라 지역 내 아동이 더욱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양질의 기초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실 및 위생시설 구축, 교육물품 지원, 교사 대상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농사, 직업훈련 및 창업 교육 등의 소득증대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가계 소득이 증가하여, 자녀들의 교육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취약 계층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우간다 동부 카라모자 지역의 취약 계층 아동·청소년의 기초 교육과 자립 역량 강화를 지원했습니다. 초등학교에 텃밭을 만들고, 주니어파머스클럽(Junior Farmers’ Club) 활동을 통해 농작물 재배 방법을 교육했습니다.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의 학교 급식이 됩니다. 아동이 배고픔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여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여읜 아파수 폴(Apasu Pau, 가명, 15세)은 지원 받은 텃밭에서 수확물을 판매하여 생계를 해결하고, 교육비를 마련했습니다.

[베트남] 세이프백투스쿨(Safe back to School)

베트남 꽝빈성(Quang Binh) 내 1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세이프백투스쿨(Safe back to School)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연재해 및 감염병 등 비상 상황에도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12개 초등학교의 시설을 안전하게 개보수하고, 학교 내에 아동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아동클럽을 만들었습니다. 교사에게 ICT기기 활용법을 교육하고, 학부모 클럽에는 긍정적인 양육법을 교육했습니다.

건강한 출생을 위한 보건시스템 개선

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에서 의료 지원을 신속히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열악한 보건 시설을 개선하고, 10대를 위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여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까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건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 건강한 출생을 위한 모자보건 시스템 개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랑푸르주 내 17개 지역의 모자보건 시스템을 개선하여 건강한 임신과 안전한 출산을 지원했습니다. 보건시설 개보수 및 보건인력 양성을 통해 산전, 산후 관리와 시설 분만 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모성 사망비와 신생아 사망률이 방글라데시에서 두번째로 높은 랑푸르주에서 안전하게 분만이 가능하도록 보건시설을 개보수 하고, 아동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보건소에 의약품, 의료장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합동으로 관할 보건소를 모니터링하며 정부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개선된 모자보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더 많은 산모와 영유아를 살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개선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 중인 2개 프로젝트의 성과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우간다] 10대를 위한 보건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분디부죠(Bundi bugyo), 은토로코(Ntoroko) 지역의 10대들을 위한 보건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청소년 또래강사 70명을 양성하여 이들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보건시설 방문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높이고, 성매개감염위험, 청소년 임신과 조혼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보건시설 방문과 성생식 보건 관련 상담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8개의 보건시설과 14개 학교 내에 청소년 친화적 공간도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보건서비스를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동 참여형 기후위기 대응

기후위기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전 세계 아동과 주민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순환경제 사업

인도네시아 청소년과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함께 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두 번째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매년 34만 6천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바다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 프로젝트인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 사업의 일환으로, ‘2022-25 인도네시아 순환경제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미래세대인 아동이 기후위기 및 폐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동과 지역주민이 연대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행동을 실천하고,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통해 이를 분리수거,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행동을 실천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어른, 선생님, 정부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대로 재활용하지 않으면 환경이 오염되고 위험한 화학물질이 배출돼요. 플라스틱 쓰레기 폐기장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질병에 더 취약할 수 있어요. 숨 쉬는 공기도 건강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환경 역시 안전하지 못해요.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자, 우리 다음 세대의 문제예요.”

- 나다(Nada, 가명, 17세), 인도네시아 아동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