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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소리로 '어셈블'한 세상의 기준 🧩🌏
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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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호
Save the Children Save the Children
Save 뉴스레터 2026.09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Earthemble) 입니다. 😊

 

그동안 뉴스레터를 통해 어셈블의 소식을 종종 전해드렸는데, 본격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어셈블을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어셈블은 ‘지구(Earth)를 위해 모였다(Assemble)’라는 뜻을 담은 아동·청소년 주도의 기후대응 모임이에요. 기후위기가 아동의 삶과 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어셈블이 구독자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다루려고 해요. 기후위기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어셈블의 활동, 함께 살펴볼까요?

 

* 뉴스레터 9월호의 주요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기후위기 속 미래세대, 아동의 자리는 어디 있을까요?

 

 

혹시 ESG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지만, 생소하거나 의미가 확 와닿지 않는 단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말이에요. 기업이 이윤을 내는 것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기준입니다.

 

기업들은 매년 공개하는 ESG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사회와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여기 반드시 포함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이란 이야기죠. 그렇다면 이 ESG 보고서 속, 미래세대인 ‘아동’은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보고서에서 찾은 질문

 

 

우리나라 <아동복지법>과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만 18세 미만의 모든 사람을 아동으로 정의합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도 모두 아동입니다. 우리나라에도 660만 명의 아동이 있고,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3%를 차지합니다. (출처 : 주민등록인구통계)

 

아동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래 경험하게 될 세대이기도 하죠. 기후위기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 그렇다면 기업은 아동을 어떤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는 아동(청소년) 이미지

 

 

어셈블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기업이 발간한 보고서부터 시작했습니다. 2025년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아동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의 ESG 보고서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을 환경 문제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고려한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었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아동권리 관점을 반영했다고 언급한 기업 역시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 속 아동은 ‘미래세대’라는 말 안에 자주 포함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충분히 고려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느꼈죠.

 

하지만 국제사회는 오래전부터 아동을 기업 활동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바라봐 왔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과 관련된 모든 결정에서 아동 최선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유엔글로벌콤팩트가 함께 만든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역시 아동을 소비자, 근로자의 가족 구성원, 미래의 인재이자 비즈니스 리더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러한 관점에서 저희는 다시 질문했습니다.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서 아동의 권리는 어떻게 더 잘 살펴볼 수 있을까?”

 
 

 

 

질문에서 시작된 답, 아동권리지표

 

 

지난해 어셈블은 지구의 날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아동권리 관점이 함께 담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성명서에 담아 전했죠.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활동을 아동권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준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ESG 기후위기대응 아동권리지표입니다.

 

2025년 3월부터 어셈블은 운영진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정기 모임을 열었습니다. 기업이 아동을 왜 주요 이해관계자로 고려해야 하는지, 아동의 관점에서 기업의 어떤 정보를 알고 싶은지,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했어요.

 

 

 

정기모임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어셈블

 

 

또한 녹색전환연구소에서 분석한 100대 기업 분석 자료를 토대로, 어셈블의 논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2026년 3월, 드디어 지표 초안이 완성되었어요.

 

 

ESG 기후위기대응 아동권리지표의 주요 영역별 기준

 

거버넌스 : 아동을 주요 환경 이해관계자로 고려하고 있나요?

 

절차 : 아동의 목소리를 의사결정과정에서 반영하고 있나요?

 

책임과 구제 : 아동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하고 대응할 체계가 있나요?

 

전략과 목표 :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기업의 기후 전략과 목표에 반영하고 있나요?

 

 

사실 복잡한 보고서를 읽고, 기업의 활동을 살펴보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진 활동을 토대로 우리가 느낀 문제를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이를 기준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ESG 기후위기대응 아동권리지표는 하나의 기준을 세웠다는 점 말고도, 우리에게 갖는 의미가 컸습니다. 스스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살피고, 필요한 변화를 제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었죠.

 
 

 

 

우리의 목소리가 글자에 머무르지 않도록

 

 

지표 초안이 완성된 후, 어셈블의 활동은 더 바빠졌습니다. 우리가 만든 지표를 실제 기업 ESG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험과 관점을 토대로 지표를 보완하고 확산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거든요.

 

 

 

ESG 기후위기대응 아동권리지표를 검토하기 위한 좌담회

 

 

이를 위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담당자와 연구자, 활동가를 모시고 지표를 검토하는 좌담회를 열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행동 컨퍼런스에 참여해 지표 개발 과정과 어셈블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2026년 8월에는 국회 정책 포럼을 개최, ESG 기후위기대응 아동권리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죠.

 

 

 

국회 정책포럼에서 지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어셈블

 

 

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것은 하나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지표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지표를 발전시키고,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권리 당사자인 아동이 지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 버전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도 어셈블의 계획이에요.

 

어셈블은 이번 지표 개발을 통해, 기업이 아동을 먼 미래의 세대가 아니라 오늘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동이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고민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도 넓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기후위기는 아동의 건강과 안전, 교육과 같은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그와 관련한 의사결정과정에는 아동의 경험과 생각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며, 아동이 그 중심에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이, 기업의 변화로, 그리고 모두의 안전한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셈블은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어셈블의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동 주도 기후위기 대응 모임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의 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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