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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놀이터 58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환경부의 사업을 환영합니다.
공지사항
2018.08.01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놀이터 58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환경부의 사업을 환영합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울과 대구, 부산, 충남, 전북에 사는 438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를 진행하며 놀이와 놀이터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년 빠지지 않고 나왔던 아이들의 의견은 놀이터에 그늘막을 설치해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미끄럼틀이 뜨거워서 못 타요. 쇠로 된 놀이기구는 화상 위험이 있어요. 안전하게 천막을 설치해 주세요"(충남)
"놀이터에 천막을 설치해 주시면 더 시원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서울)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놀 수가 없어요. 여름에 잠시 쉴 수 있게 그늘이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늘막을 설치해주세요"(전북)
"여름에는 놀이기구가 너무 뜨거워지는데 그늘막 같은 걸 설치해서 놀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어요"(부산)
아이들의 목소리에 환경부가 응답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25일, 전국 어린이공원 58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이 야외 놀이 활동 중 온열질환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마련된 사업이라고 합니다.
환경부는 사업 계획안에서 이번 사업 추진의 근거 중 하나로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에서 나온 아동의 목소리를 들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자문 역할로 참여하여 아동 놀 권리의 중요성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 그늘막 필요성과 설치 방식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존 어린이공원의 부족한 놀이성을 보강하기 위한 그늘막 사업을 환영합니다.
이 사업은 대상과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이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놀 공간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아동의 목소리를 근거로 정책을 만들어 시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