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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상해: 분쟁지역에서의 폭발 무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옹호활동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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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폭탄과 지뢰, 불발탄, 공습 등 폭발물이 분쟁지역 아동 사망과 중상 원인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 <폭발 상해: 분쟁지역에서의 폭발 무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Blast injuries: the impact of explosive weapons on children in conflict)>를 발표하며 동일한 폭발물에 의한 피해일지라도 아동이 입는 피해는 성인과 비교해 훨씬 심각한 현실을 밝혔습니다.


또, 폭발 공격을 경험한 아동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불안감, 광장공포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정서적으로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폭발 공격으로 인한 아동 피해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7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나이지리아, 시리아, 예멘 에서 살해당하거나 장애를 입은 아동이 7,364명에 달하며 이 중 5,322건이 폭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년 동안 분쟁지역 아동 사망의 84%가 폭발 무기에 의한 것이었다. 같은 원인으로 인한 민간인 성인 사망은 56%이다. 아동이 로켓, 박격포, 수류탄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성인의 2배에 달했다. 

    • 2017년 나이지리아 전체 아동 사망자 중 절반이 자살폭탄 테러 혹은 사제폭탄(improvised explosive device:IED)에 의해 발생했다. 

    • 아동의 뼈는 성인보다 유연해 폭발 부상을 입을 경우 기형으로 성장할 확률이 더 높다. 성인에 비해 얇은 두개골 또한 뇌 손상 위험을 높인다.  

    • 아동의 호기심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불발탄은 작고 알록달록한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아 장난감으로 오인될 수 있다. 

    • 분쟁이 끝난 뒤에도 폭발물의 위험에 노출된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매립된 지뢰로 220,000명의 아동이 사망 및 상해의 위험에 노출됐다. 

    • 때때로 폭발 무기가 아동 사망의 단일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4년 가자지구에서 보고된 아동 사망은 사망 원인 100%가 폭발 무기에 의한 것이었다.  폭발 무기로 빚어진 아동의 신체적 피해는 극심한 심리적 피해를 동반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이 2017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84%와 아동의 대다수가 연이은 폭격을 일상생활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 결과 발표와 더불어 PBIP는 세계 최초로 폭발 부상을 입은 아동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매뉴얼을 발간했다. 의사와 외과의를 대상으로 하는 이 매뉴얼에는 폭발무기로 치명상을 입은 아동을 치료하고 회복을 돕는 법과 아동에 특화한 트라우마 감소,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회복을 돕는 방법 등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