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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언규 후원자 “아동이 꿈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의미 있는 투자”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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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져라,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서 꿈을 꿀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일이고, 이 사회를 더 건강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수 백 억원 대 자산가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유튜버로 꼽히고 있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주언규 후원자님.


지난 해 세이브더칠드런 조손 가정 아동들을 위한 후원을 시작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유튜버 신사임당에서 온라인콘텐츠창작자로 변신한 주언규 후원자님을 만나봤습니다.



 아너스클럽 회원 주언규 후원자

Q.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지난해 11월30일 아너스클럽 위촉식 때 뵙고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네 안녕하세요. 그동안 신사임당 채널 운영, 클래스101 강의 촬영, 노아 개발 등으로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최근에는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더불어 클래스101 강의와 노아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Q. 저소득조부모가정을 위해 3000만원을 후원해 주셨는데요…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으로서 아동의 행복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투자가 아닐까 생각했고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고액후원자클럽에 위촉되시면서 아너월(후원자의 벽)에 후원자님의 성함이 아닌 ‘신사임당구독자들’로 새기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제가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신사임당 채널의 구독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활동을 통해 많은 분께 받았던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자 이름을 신사임당 구독자들로 하였습니다.


 아너스클럽 회원 주언규 후원자

Q. 저희 기관 방문하셨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인상이었는지요?


빨간색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입구와 내부 곳곳 그리고 아너월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을 상징하는 빨간색이었어요. 기관 방문 이후 빨간색을 볼 때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우리가 구해야 할 아이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Q. 개인적으로 후원자님이 쓰신 ‘킵고잉(KEEP GOING)’이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는데요… 신사임당님께서 생각하는 가치 있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쓴 책의 제목처럼 킵 고잉 하는 것. 계속 하는 것, 지속성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똑같아 보이는 삶에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서 포기하고 싶더라도 묵묵히 버티며 나아간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은 분명히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Q. 채널운영에 책도 내시고,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면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모습도 SNS를 통해 종종 보여주고 계시던데요… 어떤 아빠인가요?


저는 바쁘게 사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도 말했습니다. 아빠는 진짜 열심히 살 거니까 너랑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다고요. 제가 보고 싶으면 사무실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아들에게는 너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생을 살라고 항상 말해줍니다.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것을 주입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에는 밤낮없이 일하는 대신 주일에는 아이와 같이 교회에 다녀와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Q. 아동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아동은 어른이 지켜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서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후원자님께서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 되는 방법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하지만 지금의 성공과는 다르게 넉넉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내며 상처도 많이 받으며 자랐다고 들었습니다...


중학교 때 저희 학교는 ‘교환학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교환학생 왔던 친구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저희 집이 가난하다고 흉을 봤었습니다. ‘얘네 집에는 먹을 것도 하나 없고, 교환학생이 왔는데 어디 놀러가지도 않는다’면서요. 그 친구의 말을 시작으로 저에게 못산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더니 중학교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왕따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그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성인이 되어서도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었습니다.


Q.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더 힘써야 하는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저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삶을 구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상황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져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서 꿈을 꿀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일이고, 이 사회를 더 건강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어려운 환경속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특별히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꿈을 향해 계속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마주치게 되고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을 수도 있지만 세이브더칠드런과 후원자들이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Q. 세이브더칠드런에 바라는 점이나,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실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100년 동안 해 오신대로 아이들을 위한 일들을 계속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소외계층 아이들이 좌절에 빠지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금처럼 그 아이들의 디딤돌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최근에 새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신사임당 채널을 매각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유튜버 신사임당이아닌 일반인 주언규로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새로 시작한 사업은 유튜브를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누구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려면 저희의 서비스 ‘노아’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좋은 기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국내 이용자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이용자들도 ‘노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수조원대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순영(대외협력부문 고액후원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