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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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아 후원자, 너의 일상에 힘이 되고 싶다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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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일상에 힘이 되고 싶다"





2021년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정슬아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하 세): 올 초에 아너스클럽 회원 위촉식에서 뵙고, 반 년만에 기부전달식에서 뵙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후원자님,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슬아 후원자(이하 정): 다시 뵈니 정말 반갑네요. 저희도 바쁘게 지냈어요. 최근에 사무실 이전 작업을 하느라 정신 없이 바빴어요.


세: 회사 이전이라니, 정말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을텐데, 특별한 기부를 준비하셔서 놀랐어요. 이번에 국내 소외아동 주거환경 지원을 위해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얼마 전 폭우로 인한 홍수 후 피해지역을 찾아갔는데, 상황이 정말 심각하더라고요. 세이브더칠드런 중부2지역본부에서 방문한 인천의 지원가정들은 반지하 집들이 워낙 많고, 폭우 당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냉장고 넘어까지 물이 차오르고 살림살이가 물에 잠기고.. 피해상황이 참혹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가정들에 긴급구호를 진행했어요.


정: 네, 저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 특히 주거환경개선 지원 기부를 결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정: 그 동안 가내스라를 운영하면서 이사를 몇 번 했거든요. 이번에 사무실을 이전하는데도 준비할게 너무 많더라고요. 힘은 들지만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어 뿌듯했구요. 그런데 이사준비하다보니 문득, 이렇게 큰 돈이면 내가 지원하는 아이들의 집 환경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도 좋은 환경으로 이사하는 만큼 어려운 상황의 친구들도 더 나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됐습니다. 3천만 원이면 몇 명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알아보게 됐고요.


세: 고맙습니다. 후원자님. 맞아요, 아이들의 생활환경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정말 중요한 요건이에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집 뿐 아니라 놀이터, 지역아동센터도 그렇죠. 예를 들면 지역아동센터는 많은 아이들은 학교 끝나고부터 저녁 늦게까지, 부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오랜 시간을 지내는 공간이죠. 세이브더칠드런이 가정의 주거개선과 함께 시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에요.


정: 사실 제가 중학교 때 동네 지역아동센터에 봉사활동을 다녔거든요. 방도 그렇고, 특히 신발장은 항상 포화상태였어요.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나중에 크면 꼭 도와줘야지 하고 결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세: 아, 어린 시절의 결심을 실천하고 계신거네요! 이번 정 후원자님의 후원금은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아동 가정 등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에요. 아이들의 건강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누수차단, 곰팡이 제거, 벽지교체, 주거에 필수적인 가구나 가전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고요, 지원 후에 달라진 모습 보여 드릴게요.


정: 기대됩니다! 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아이들의 참여가 원칙이라고 들었거든요.


세: 아이들과 소통하며 일하는게 어렵지는 않아요. 세이브더칠드런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가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건데요. 예를 들면 세이브더칠드런이 만든 104개 놀이터는 모두 달라요. 각각의 놀이터는 각각의 지역 아이들의 목소리로 설계하고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그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목소리 내는 걸 어려워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죠.







정: 연말에 듣게 될 소식이 기대되네요.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가내스라 정슬아 대표님, 이사님, 아이들을 기부에 감사드립니다.

나눔의 따뜻한 힘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하겠습니다.



글: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 황현이 선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