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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열대화 시대’를 살아갈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후위기 교육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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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UN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 지구 온난화 시대(The era of global warming)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 시대(The era of global boiling)가 시작됐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은 (산업화 이후) 지구 연평균 온도가 1.45도 오른 것으로 관측 되어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폭염의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지구기후팬클럽’어셈블’의 지구의 날 맞이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대한 어셈블의 목소리’ 성명서 발표와 퍼포먼스 모습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폭염, 홍수, 가뭄, 산불 등 ‘기후재난’에 노출되어 살아갈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이브더칠드런이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고, 아동·청소년의 당사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아동·청소년의 증가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도록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교육’ 및 아동‧청소년 주도 기후위기 대응 모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대중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이 2020년 29%에서 2024년 56.7%로 27.7% 눈에 띄게 상승한 점을 볼 때, 아동‧청소년들은 4년 동안 기후위기에 대해서 이전보다 훨씬 잘 알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 걱정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 10명 중 9명, 성인 10명 중 9.5명이 ‘기후위기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때때로 걱정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공통적으로 ‘기후재난(태풍, 홍수, 폭우, 산불 등)을 꼽았습니다. 기후위기를 가장 많이 실감하는 부분으로는 ‘폭염 강도 및 일수 증가’가 가장 많았습니다.(아동‧청소년 36.7%, 성인 34.4%).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아동‧청소년 당사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최대 피해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는 1위 농어민에 이어 ‘아동‧청소년’이 2순위로 나타나,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과 기후위기 대응 참여 활동 확산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를 가장 많이 느끼고, 걱정되는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구 열대화 시대, 환경 교육은 아동·청소년의 권리 

지난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기후변화로 아동이 입게 될 피해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묶어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편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아동권리와 환경’을 발표하였습니다. 논평은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환경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동이 환경과 조화롭게 상호작용하고 환경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아동‧청소년의 74.7%가 기후위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하였으나, 교육받은 시간은 84.2%가 연 1~5시간이라고 답해 단시간의 교육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만족도에 대해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43.3%만 ‘만족한다’고 답하였고, 교육 시간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단 19.6%만이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기후위기 교육 경험과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응답 결과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교육이 이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교육을 통해 알 수 없고, 실천 방안이 부재하다, 흥미를 끌지 못한다’ 등을 꼽았습니다. 향후 기후위기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의 70.2% 성인의 80.7%가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기후위기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고, 적정 확대 시간으로는 아동‧청소년의 63.2%는 연 2~10시간, 성인의 73.2%는 10시간 이상으로 응답하여 공통으로 5시간 이상의 장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고 싶은 활동 분야를 묻는 질문에 아동·청소년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천을 위한 모임 참여’를 희망하였고, 2순위로 ‘기후위기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꼽아 아동‧청소년들은 직접 실천 모임에 참여하고 교육 받기를 희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청소년이 주도하는 기후변화를 위하여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의 원인과 대응 방안, 실천 활동을 알고, 참여하며, 직접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통해 ‘가속화되는 기후위기를 막는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 인식교육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세상’ 을 통해 기후위기의 원인과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대응 방법과 참여 활동을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활동은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주체적,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과 모임 참여에 관심있는 청소년에게는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을 추천합니다. 🙆‍♀️

👉(클릭) 지구기후 팬클럽 어셈블 홈페이지 바로가기


기후위기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세상’에 함께해 보세요! 

👉(클릭)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세상 홈페이지 바로가기

 


 조은경(권리옹호부문) 정리 문지은(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