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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안부를 물어주세요

가정방문서비스 법제화 캠페인

안녕하세요, 저는 수현이(가명) 엄마입니다. 갑작스럽게 수현이를 임신하고, 지난 1월 홀로 출산했습니다. 제게는 의지하거나 도움을 줄 가족도 없고 생계도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막막하고 무서워 수현이를 입양 보내려 했습니다. 입양 상담을 하던 중, 수현이와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상담사분께서 기관에 연계해 주셨고, 수현이를 양육하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수현이를 낳고 마음이 몹시 힘들었던 제가 의지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저는 지금 수현이와 함께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절망적이었던 그 순간 받았던 도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준비도, 도움도 없이 아기를 혼자 키워야 했던 수현이 엄마.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수현이 엄마’가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아기를 포기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게 되기도 합니다. 2023년 대한민국은 출생 미신고 영아살해 사건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결과 출생 미신고로 인한 수사 의뢰 아동 1,095명 중 유기 아동이 54%(601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23.07.18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해당 수치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한 아동에 한함) 그리고 이 중 27명의 아동은 사망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알리기가 무서워서’. ‘아기를 키울 경제적 형편이 안 돼서’.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 몰라서’, 영아 유기 및 학대 사유로 나온 답변은, 심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육자들이 기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부재한 지를 보여줍니다. / 아기 한 명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놓인 부모는 아기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모든 과정을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 어려움, 좌절은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다 더 적극적인 ‘가정방문서비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가정방문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서비스는 ‘신청가정’만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에 대해 알기 어렵고 참여율조차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모든 아기의 안전과 양육자 지원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24개월 이하 아기를 둔 모든 가정에 전문가가 방문하여 아기들의 안녕을 살피고, 사회, 경제적으로 고립된 가정에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정방문서비스 제도 법제화’를 촉구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기댈 곳 없는 위기 상황에 놓인 부모들이 국가의 손을 잡고 아기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서명으로 아기들의 안부를 함께 물어주세요.

서명으로 가정방문서비스 법제화에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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