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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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지원] 튀르키예 대지진 1년, 한-튀 우정마을에서 다시 꿈을 키우는 아이들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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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초,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KOICA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약 1천만 불 규모의 튀르키예 임시 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에서 세 개의 NGO를 대표하는 리드 NGO로 선정되어 지진 피해를 입은 500가구를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였습니다. ‘한-튀 우정마을’ 속에서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3년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남서부 지역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튀르키예는 물론 국경에 인접한 시리아 북서부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56,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아동 약 620만 명을 포함하여 1,8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과 그 가족은 일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07,000개 이상의 건물이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기 때문에, 튀르키예의 수천 가구는 아직까지도 임시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KOICA의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약 40,000㎡ 규모의 임시 컨테이너 하우스 거주촌 '한국-튀르키예 우정 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우정마을에는 안전한 임시 거주를 위한 컨테이너 하우스뿐만 아니라 단층 건물로 이뤄진 아동 연령별 교육시설, 보건시설, 커뮤니티센터, 세탁시설 등 공용 필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활동 중에서도 세이브더칠드런이 집중한 것은 단연 ‘아동’을 위한 활동입니다. 큰 재난을 겪은 아동들이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는 맞춤 사례관리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하고, 재난 이후에도 아이들의 교육 받을 권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일반 학교 교실과 동일한 환경의 임시 교육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아동 357명이 다양한 놀이와 그룹활동, 레크리이에션을 통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228명이 중단 없이 계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 교육 공간에서 공부하는 아동 Mert(가명, 9세)는 “솔직히 말해서 정말 행복해요. 우정마을에 학교가 있다는 건 진짜로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두 자녀를 아동 친화 공간에 보내고 있는 어머니는 “이 곳은 안전하고 편안해요. 집이 생겼고,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게 됐어요. 드디어 다시 ‘우리 집’이 생긴거에요. 정말 행복해요”라고 그간 우정마을 생활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줄 우정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나눔이야기에서 생생한 개촌식 후기와 함께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나눔이야기] 한국-튀르키예 우정 마을 개촌식 현장을 찾다 >


우정마을 이외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 직후부터 튀르키예에서 다방면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동 16만명을 포함, 31만명이 넘는 취약계층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노력은 지원 결과 보고서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1년, 지원결과 보고 >


2024년에도 아동의 안전과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위해 열심히 달릴 세이브더칠드런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그 어떤 재난 현장이든 세이브더칠드런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