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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옹호
우리는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정책을 개선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후위기는요📢"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 개최!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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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환경과 기후변화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어른들은 아동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가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아동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알려 줘야 합니다.

-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일반논평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아동권리와 환경 -

지난 4월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2024 기후위기 인식 조사’에서 95.4%에 이르는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이들의 과반수 이상인 69.3%가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66.3%의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 경험은 26.2%에 그쳐, 아동이 기후위기 대응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과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들어 아동이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는 있지만, 이는 여전히 비교적 소수에 국한되어 있으며, 특히 지방이나 소도시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더라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피해와 영향 등에 관한 경험을 살펴보고, 아동의 관점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수렴하고자 7월 23일(화)부터 31일(수)까지 인천, 광주,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전국 12세 ~ 18세의 아동·청소년 67명은 ‘기후 회담’에 참여하여 국내 기후위기 대응 노력 및 관련 정책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듣고, 기후위기가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의 기본 권리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주제로 그룹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아동들은 폭염으로 인해 야외에서 체육활동을 하지 못한 경험, 폭우로 인해 등하굣길이 위험했던 경험, 그리고 이상기온으로 할머니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사례 등을 공유하며, 기후위기가 자신과 주변에 미친 피해와 영향을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후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좀 더 들어볼까요?

얼마 전 뉴스에서 가까운 지역이 폭우로 침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기후위기 문제는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인데, 대응 방안을 논의할 때 아동만 참여하지 못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방에서는 우리와 같은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목소리 낼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부족한 거 같아요. 이런 행사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기업에서도 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할 때 어느 정도 탄소가 배출되는지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어요.”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아동의 시각에서 바라본 다양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의제도 도출했습니다. 여기에는 ①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교육 운영, ②아동 참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③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 강화 및 소비자로서 아동의 선택권 다양화, ④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계 및 시스템 개선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의 후속 활동으로 ‘기후 회담’ 아동과 함께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형 모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운영진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기후 대담’에서는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가져왔던 궁금증에 대해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기업 관계자 등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아동이 생각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동등한 이해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또한, ‘기후 회담’에서 도출된 정책 요구사항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언론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는 등 정책 개선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미래세대인 아동이 중심이 되어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