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본선 심사위원
아동권리영화제의 본선 심사위원은 아동권리 당사자인
아동 3명과 아동권리 대변인인 어른 3명으로 구성됩니다.
특별상이나 예선 심사 수준으로 아동의 의견을 축소 반영하지 않고, 본선 심사위원으로 아동을 파격적으로 임명합니다.
분명 아동권리 당사자인 아동만이 볼 수 있는
영화의 한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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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배우
영화 <세자매> <배심원들> <박하사탕>,
드라마 <지옥2> <퀸메이커> <미치지 않고서야>,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광부화가들>
외 다수 출연
6편의 작품을 보며 아동의 삶에 얼마나 많은 폭력들이 난무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모든 불평등과 혐오, 전쟁 그리고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까지…. 결국 아이들의 삶은 어른들의 삶과 다르지 않고 아동 권리를 위해서는 결국 어른들의 세상이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작품들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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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영화감독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 각본·연출
아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보여진 다양한 세계 안에는 학교, 가족과 친구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선정된 작품들이 각자 질문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저는 뛰어난 통찰력과 성숙한 마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볼 때는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은 이처럼 각자의 세계를 자주 나눠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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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씨네21 기자
도서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등 다수 저자
해마다 출품작들이 다루는 내용의 다양성과 깊이, 표현력이 두루 넓어지고 깊어지는 인상을 받습니다. 올해 출품된 영화들 역시, ‘나’에서 출발해 ‘세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고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해 다룬 작품이 두 편 있었는데, 두 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내 방을 갖는 문제, 네잎클로버를 찾는 모험, 친구들 앞에 서기 싫은 마음, 기후위기를 경험하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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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아동 심사위원
단편 <기억>, 다큐멘터리 <그들의 밤> 연출
여섯 작품 모두 완성도가 높았으며, 가슴에 여운을 안겨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아동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세상이 과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과 그 안의 관계성을 들여다보며 해답을 찾아 나가기도 했습니다. 어릴 때 잊고 있었던 동심과 내가 품었던 꿈과 희망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준 모든 감독님들께 감사 인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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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안
아동 심사위원
여섯 작품 모두 사회가 귀 기울여야 할 아동권리 이슈를 전하고 있는 소중한 목소리입니다. 대중에게 가까운 매체인 ‘영화’를 통해 아동권리를 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작품 속 비유와 상징들은 우리 사회의 복잡한 딜레마를 풍부하게 담아내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며 많은 질문들을 얻을 수 있었고, 이 기회를 제공해 준 감독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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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티 데니엘라 릴리
아동 심사위원
아동 감독들이 제시한 아동의 시각, 어른 감독들이 아동권리에 대해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은 제 경험을 돌이켜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일상에서 생각하게 되는 아동권리 주제들이기도 하지만, 작품 속에서 아동의 다양한 감정들이 신선하게 표현되어 새로웠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 어딘가에서 아동이 경험하고 있을 갈등과 성장을 주인공들을 통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나 자신을 포함한 아동이 겪고 있는 기후위기, 전쟁 등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아동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선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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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정
영화감독
영화 <작별> 연출
아동이 자신에게 익숙한 주변 환경을 넘어 세계 문제와 환경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본선 진출작 중 전쟁 속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모두 아동 감독의 작품이었다는 점은 매우 유의미한 발견이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아동의 시선을 다룬 영화도 있어, 이번 아동권리영화제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들을 품은 영화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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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경
프로그래머
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프로그래머
모퉁이극장 운영팀장
10회를 준비하는 아동권리영화제에서 영화를 만나는 시간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예심을 통해 아동보호와 권리를 중심에 두고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의 영역은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수작들 중에서 연출의 완성도와 함께 아동권리 이슈를 담고 있는 작품, 대안 모색을 위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들을 본선에 올리고자 고심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전쟁과 폭력, 세대갈등, 아동학대 등 다양한 현실 이슈 속에서 아동이 처한 현실을 아동의 입장과 감정에 집중하여 다루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아동 당사자들의 결기 있는 목소리와 시선을 만나는 경험 또한 귀하고 신선할 것입니다. 본선작과 함께 아동권리영화제를 즐기고 아동권리의 문제를 한발짝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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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균
사무국장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자문위원
언제나 우리의 관점은 세계 내에서 우리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서있는 위치에 따라 형성됩니다. 그래서 아동이 기존 사회가 규정한 구성원으로 ‘되어 가는’ 존재가 아니라, 변모해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나타나는/이끄는’ 존재인 영화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영화에 재현된 세계와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현실 세계는 서로 다르기에, 아동의 문제를 작품에서 지나치게 낭만화하거나 염세화하여 표현한 경우에는 더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아동을 작품의 중심에 두고 사회 문제에 대한 독창적 태도를 강조한 올해 선정작들은 향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