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우돔싸이 주 벵 지구 키에상반 마을에 사는 셍방 씨(25세, 가명)와 아내 리송 씨(20세, 가명)는 두 아이를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보건소가 집에서 불과 3km 거리에 있었지만, 교통수단이 없어 쉽게 갈 수 없었고 설령 찾아간다 해도
시설과 장비가 부족해 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셍방 씨는 첫째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생후 14개월이던 아이는 열과 복통으로 아팠을 때, 보건소에서 약만 받고 집에 돌아왔지만, 그날 오후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는 게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 빨리... 아이가 떠나버렸습니다.
둘째 아이 출산 당시에도 보건소까지 갈 수 없어 집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아내는 출산 후 심한 출혈로 의식을 잃어갔고, 갓 태어난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가족은 산모와 아기를 동시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작은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그날의 공포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셍방 씨 가족은 지금도 아이가 아플 때마다, 언제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가까이 있지만, 생명은 멀게 만 느껴집니다.
▲ 나파보건소에서 진료 받는 셍방 씨 가족
셍방 씨의 집에서 나파보건소는 불과 3km. 거리이지만, 그 길은 늘 멀고 험난했습니다.
나파 보건소는 초음파, 산소통, 기본 의료기기도 없고, 위생 시설마저 열악합니다.
산모를 위한 침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아 출산은 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결국 많은 주민들은 더 멀리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하거나, 아예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장비와 시설의 한계 앞에서 주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좋은 장비가 있었다면 아내는 보건소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집에서 위험하게 출산하지 않을 거예요. 더는 아이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보건소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고 싶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약속: 아이의 첫 울음을 지키는 보건소
감염 걱정 없는 안전한 보건소 , 깨끗한 물과 위생(WASH) 시설, 보건 인력 교육 및 지속 가능한 운영 지원
안전한 보건소는 707명의 아이와 4,954명의 주민이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안전 속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숨을 잃지 않고 첫 울음을 터뜨릴 수 있고, 산모는 깨끗한 침대에서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손길이 또 다른 아이의 생명을 살립니다.
셍방 씨의 바람은 단 하나 입니다.
"가족들이 아플 때, 가까운 보건소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가 아닙니다. 아이의 숨을 이어주고, 가족의 웃음을 지켜내는 약속입니다.
오늘, 그 약속을 함께 지켜주세요.
라오스 보건소 개선 프로젝트 <시즌1. 나파보건소>
라오스 아동들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선물🎁
문의: 02-6900-4451, thedonor@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