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소식지 136호
스쿨미 프로그램 변화가 보입니다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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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 프로그램
변화가 보입니다.



2014년 3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우간다 북동부 카라모자(Karamoja) 지역은 너무도 척박했습니다. 황량한 들판에 버섯모양의 집 몇 개만 눈에 띌 뿐이었습니다. 사막 바람과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척박하게 변해가고 있는 카라모자지역은 1년 만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었을까요?



여아교육이 절실했던 곳


유목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남녀 역할 구분은 여아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유목민이 많이 생활하는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에는 여자아이 100명 중 2명 만이 읽고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등록률, 출석유지율, 이수율, 학업 성취도 향상을 통해 여아의 초등기초교육을 강화하고자 교육 전문 역량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교육 환경을 개선 하고자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5년 12월, 다시 찾은 현장은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습니다.




교실이 생겼습니다.


‘대안교육(ABEK : Alternative Basic Education in Karamoja) 센터’는 이동이 잦은 유목민 아동을 위해 거주지 근처에 세워진 대안학교입니다. 이곳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예전엔 마땅한 장소나 시설이 부족해 주로 나무 밑이나 간이시설에서 어렵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안전한 교실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안교육센터에서 3년을 공부하면, 정규학교 3학년에 편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교육을 형성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닥이 아닌 안전한 기숙사


마을에 건립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12 킬로미터 이상을 통학해야 했던 여자아이들은 학교를 오가는 도처에서 폭력에 노출됐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학교에 빠지는 일도 잦았습니다. 수업에 빠지고 싶지 않은 여학생들은 한 학기(3개월) 동안 교실에서 생활했습니다. 소녀들은 울타리도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서 철문으로 된 창문을 굳게 닫은 채 어둠과 배고픔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마련되면서 더 이상 차가운 교실이 아닌 안전한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나의 특별한 변화
2014년 3월, 우간다 동북부의 외지에 있는 나코레토 초등학교(Nakoreto Primary School)에서 간호사를 꿈꾸던 한나(가명, 당시 13세)를 만났습니다. 재학 중인 한나에게 장래희망을 적는 종이를 건넸습니다. 한나는 종이에 직업과 함께 ‘나는 ~가 되고 싶다’는 기본 글귀까지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굳건히 하려는 듯 자신의 이름을 대문자로 정갈히 적어 넣었습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
이런 모든 변화는 학교를 필요로 하는 아동, 그 아동을 돕고자 하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교는 보다 안전한 장소가 돼야 합니다. 지속적인 보강작업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숙사도 확장해야 합니다. 교재 배포와 선생님의 교육 또한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야 할 부분입니다.



 스쿨미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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