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소식지 149호
[현장 속으로] 2019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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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지난 5월 5일 세종 호수공원, 19일 올림픽공원, 25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연달아 열렸습니다. 세종과 부산에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고, 서울에는 거센 빗줄기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마라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장덕현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세종에서 열린 <2019 국제어린이마라톤>에 라디오를 듣고 대전에서부터 왔다는 탁조은, 김상일 부부는 6살, 4살짜리 두 자녀와 함께 뛰었습니다. 김상일 씨는 “원래 뛰는 걸 좋아하고, 애들한테도 좋은 취지여서 참가했습니다. 가족이 같이 뛰어서 너무 좋고요, 세이브더칠드런 100주년 기념이라니까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아침부터 쏟아진 거센 비 때문에 참가자 대다수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들었지만 표정은 즐거웠습니다. 9살, 7살 자녀와 함께 일산에서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온 이준명 씨는 "비가 오면 야외활동을 하기 힘든데 이렇게 기부도 하면서 안전하게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즐거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6살 아이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김진 씨는 "아이 신발이 다 젖어 걱정했는데 정작 딸은 너무나 즐거워했다"며 "달리기로 추억도 쌓고 기부도 할 수 있어 기분 좋게 달리기를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팝업 놀이터 내에 설치된 물놀이 볼풀장이 인기였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한 11살 권보선 아동은 "오늘 달리기를 위해 미리 연습하려고 학교 운동장 세 바퀴를 매일 달렸다"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세이브더칠드런 코트디부아르 사무소 파마리 바로(Famari Barro) 총괄 디렉터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매년 600명의 산모가 아이를 출생하며 숨지고 모든 아이가 학교에 가진 못한다"며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지원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세 대회를 합한 참가 신청자만 7000명이 넘었고, 함께 온 가족 친구 모두를 합하면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달리고, 체험하면서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성황리에 올해 상반기 국제어린이마라톤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주와 대구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