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소식지 149호
[나누는 사람들] 아동을 살리는 사람들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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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바라본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에게 후원자님들의 온기를 전하고 아이들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은 아이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100년을 달려왔습니다. 직원들이 느끼고 경험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짓는 일이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세이브더칠드런에 입사했는데요. 일하면서 놀이터를 짓는 건 공간 개선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단순히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들이 어떤 놀이터를 원하는지 신중하게 듣거든요. 많은 노력이 들지만 우리가 아동을 위한 모든 프로젝트를 만들고 실행할 때 이런 과정을 항상 지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김영란 국내사업부)




보건영양팀에서 말리, 니제르의 보건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 현장을 방문하면서 현장 직원들의 열정과 에너지, 오랜 경험 등을 보면서 감탄했던 적이 많아요. 특히, 긴 시간 동안 신뢰 속에 구축된 파트너십을 느낄 기회가 많았죠. 정부 관료나 지역사회 주민들을 만나면 저희가 물어보지 않아도 먼저 좋았던 점을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 (윤혜인 해외사업부)



권리옹호팀에서 폭력으로부터 아동보호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책변화라든지 대중인식개선활동, 정부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일을 두루두루 하고 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안전 수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험가 같아요. 새로운 길에 도전하면서도 책임감을 갖고 가야할 길에 놓인 위험을 예상하고 준비하거든요. 의사결정에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꾸리려면 준비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걸 통과해낼 수 있다면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곳이 바로 세이브더칠드런입니다. (고우현 권리옹호부)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온라인 채널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좋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걸 후원자분들도 알아야 후원을 해주시고 후원 외에도 서명하기나 여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잖아요. 또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을 때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접점 역할도 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메시지나 DM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거죠. 세이브더칠드런에 관심 있는 모든 분과 랜선친구가 되고 싶어요. (안나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거리모금으로 미래의 후원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인데요. 어느 시각장애인분께서 후원을 신청하시며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직접 찾아가서 후원하지 못하는 제게 선생님들처럼 거리에 나와 후원자들과 직접 만나려는 분들은 빛 같은 존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라고요. 신입사원 때 들었던 후원자님의 그 한 마디가 거리모금업무를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어요. 이 일을 사랑하게 해주었고, 지칠 때는 다시 힘낼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정소이 후원개발부)



십여 년 전 법인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상담원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인재개발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상담원으로 일할 당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몇 년간 담당했던 아이가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다며 연락이 와서 함께 만나 대학 입학을 축하했습니다. 몇 년 후 그 아이가 생활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며 연락을 했습니다. ‘옛날에 선생님이 보내준 메일을 다시 읽으니 선생님이 참 보고 싶어요’라고 얘기해 주었을때 가슴이 뭉클하고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아이에게 고마웠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잘 해왔었구나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김정아 인재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