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이 뭐예요?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UNFCCC)의 금융기구입니다. 녹색기후기금의 인증을 받은 기관이 현지 정부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발굴한 사업을 심사하여 기금을 지원하고, 지원한 기금이 투명하고 적절하게 쓰이는지 확인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도 녹색기후기금을 통해 바누아투와 라오스, 말라위, 모잠비크에서 기후위기에 처한 아동과 주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떻게 녹색기후기금 인증을 받았나요?

녹색기후기금은 수년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인증기관을 선정합니다.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얼마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환경에 관한 정책이 잘 수립되어 있는지, 기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죠.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오랜 기간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복구하고, 반복되는 기후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마을을 재정비하고 지역주민과 아동, 정부의 대응 능력을 키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개발도상국 정부 당국과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점, 분쟁지역과 기후 취약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강점, 지금까지 아동과 지역을 위해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아 녹색기후기금의 국제인증기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녹색기후기금 최초의 주민주도형 기후변화적응사업, 최초의 보건사업, 최초의 교육사업은 모두 세이브더칠드런이 시작한 것입니다. 바누아투와 솔로몬 제도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해수면 상승과 홍수, 열대성 저기압 등 기상이변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죠. 섬 사람들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생계 역시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재해 위험 감소 위원회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주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비하도록 기후 정보와 조기경보시스템을 제공하고, 농경지와 어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호와 복구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보건사업으로 아동의 생존권과 건강한 발달을 보장합니다.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말라리아나 설사병, 피부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화장실이나 보건소가 무너져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변화 속에서 라오스의 보건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위험요인을 미리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녹색기후기금 최초의 교육사업은 남수단과 통가, 캄보디아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에서는 기상이변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변화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가도록 안전한 학교를 구축하고, 아이들이 기후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교육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단순히 기금을 받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녹색기후기금에 아동과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5년의 역사와 경험, 아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녹색기후기금이 아동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에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서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후위기는 곧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관으로서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환경을 구축해 가는 여정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