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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아시아산림협력기구, 아시아 산림 보호 위해 손잡다
2025. 5. 27.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환경의 날을 앞두고 산림 분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 개소한 인도적지원·기후위기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아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산림 기반 공동 대응에 나선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6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동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산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박종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산림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산림 분야 기술 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계해 산림 기반 기후위기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함으로써 기후위기 적응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지역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이다. 이 기구는 기후변화, 산림 황폐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아시아 지역의 공통된 산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17개 회원국과 함께 산림 복원,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산림 분야 연구, 정책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베트남, 네팔, 몽골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아동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빨간나무 세 그루 심기’ 캠페인과 연계해 2027년까지 약 90헥타르 규모의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숲 조성을 넘어, 아동 중심의 기후교육과 캠페인, 옹호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으며, 생계 지원을 병행해 지역사회의 기후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생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박종호 사무총장은 “10년간 아시아 국가들과의 산림 복원 및 보전, 산림 재해 관리 등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촉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위기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정태영 총장은 “기후위기로 아동의 권리가 위협받는 현재,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C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산림을 통한 기후 회복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